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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대세’ 3040 수요, ‘초품아’ 단지에 몰린다

주택시장 ‘대세’ 3040 수요, ‘초품아’ 단지에 몰린다

등록 2019.10.27 19:27

김성배

  기자

초등학생 자녀를 둔 3040세대가 부동산 시장의 주수요층으로 떠오르면서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단지가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한국감정원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의 아파트 매매거래 총 28만 8천여 건 중 3040세대의 매입량이 약 14만 8천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거래량의 51.3%, 절반 이상을 사들인 것으로 3040세대가 부동산 시장의 핵심 수요층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 세대가 주택 시장의 ‘큰 손’으로 자리잡으면서 학교와의 인접성은 주택 구매의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해 서울 및 신도시에 거주하는 기혼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녀 교육관 및 학군, 부동산 관련 인식조사’에 따르면 자녀가 있는 기혼자 787명 중 초·중·고등학교와의 거리가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33.0%에 달한다. 회사와의 거리(27.6%)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자녀가 초등학교에 재학하는 경우의 응답률은 50%를 초과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학교와의 거리는 아파트의 가격을 직접적으로 좌우하며 같은 지역에서도 학교와 얼마나 가까운지에 따라 큰 가격차를 보이곤 한다. 실제로 분당신도시 아름마을의 경우 매송초등학교와의 거리가 억대에 육박하는 집값 차이를 만들어내고 있다. 매송초와 바로 인접한 두산·삼호아파트 전용 101㎡타입은 올해 2월 8억 8천만원에 실거래 된 반면 매송초 통학을 위해 8차선의 판교로를 건너야 하는 탑대우 아파트는 같은 면적이 지난 6월 7억 500만원에 거래됐다. 직선거리(최단거리 기준)로 400m가 채 떨어지지 않은 두 단지가 초등학교와의 거리로 인해 약 1억 8천만원의 차이를 보인 것이다.

올해 청약시장 역시 ‘초품아’ 단지의 인기가 두드러진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청약을 접수받은 단지 중 1만 명 이상의 청약자가 몰린 아파트는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를 비롯해 총 11곳으로 나타났다. 이들 단지는 모두 도보 10분 거리에 초등학교나 초등학교 예정부지를 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말까지의 막바지 신규 분양 시장에서도 초등학교를 품은 단지들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 중 학교와의 거리가 100m 내외에 위치한 ‘초 학세권’ 단지도 6개가 신규 분양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이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장안111-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오는 11월 공급하는 ‘광교산 더샵 퍼스트파크’ 역시 대표적인 ‘초품아’ 단지다. 도보 2분 거리에 영화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 수요자들로부터 일찌감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인근으로 중학교와 외고, 과학고 등 다수의 중,고등학교가 위치해 있다. 이 외에도 경기도립중앙도서관, 학원가 등도 인접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지상 최고 21층, 총 8개동 666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36~84㎡의 중소형 타입 475세대가 일반분양 분으로 나온다.

호반그룹의 건설 계열 호반산업은 오는 11월 인천 검단신도시 AA1블록에 ‘호반써밋 인천 검단 Ⅱ’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바로 인근에 학교용지가 예정돼 있고 인천 영어마을과도 가까워 교육환경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검단신도시를 가로지르는 메인대로변에 위치해 교통, 상업 등 다양한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계양천과 맞닿아있어 쾌적한 환경까지 갖췄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8개동, 총 719가구로 지어진다.

현대건설이 오는 11월 대구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대구역’도 종로초등학교와 달성초등학교가 가까우며 경일중, 경명여자중·고등학교, 칠성고등학교 등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대구역 맨 앞에 공급되는 단지로서 대구에서 인기높은 힐스테이트 브랜드파워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오피스텔 1개동과 아파트 5개동, 총 6개동으로, 오피스텔 150실과 아파트 803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특히, 중구에서 가장 높은 49층으로 들어서 랜드마크 단지로서 상징성도 갖출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또 이달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510번지 일원에 '힐스테이트 비산 파크뷰' 를 분양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비산 파크뷰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59㎡, 76㎡, 총 303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힐스테이트 비산 파크뷰는 뛰어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단지 바로 옆으로 안양동초가 있고 임곡중도 가까워, 걸어서 통학이 가능한 안심통학 단지다. 양명고, 양명여고, 대림대학교 등이 인근에 있으며 안양시립비산도서관, 평촌학원가도 다니기 편해 자녀와 학부모 모두 만족하는 교육환경을 갖췄다.

태영건설과 효성중공업은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 549-1 일대에서 데시앙 해링턴 플레이스 파크시티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1725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84㎡ 910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 단지는 바로 옆에 운산초등학교가 위치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다. 이외에도 용호중학교, 오륙도중학교, 예문여고가 도보권에 위치했다. 남천동 학원가도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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