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없는 비트코인 추락···베어마켓 본격화 전망

최종수정 2019-10-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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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급락세 전환
리브라·구글 슈퍼컴퓨터 발명 등에 영향
2만 달러 간다더니...7500 달러까지 추락

그래픽=강기영 기자.
하반기 2만 달러 이상 상승을 예상했던 비트코인이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호재로 여겨졌던 리브라의 발행 연기 및 구글의 슈퍼컴퓨터 발명 등에 발목이 잡혔다.

24일 주요 가상(암호)화폐 거래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7~8% 하락한 87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상승을 이끈 리브라 발행을 주도하는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가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이며 시장에 실망 매물이 쏟아진 것.

이날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는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 자리에서 의원들의 리브라 발행 중단 요구에 “금융 당국 우려에 대처할 수 있을 때까지 리브라 발행을 연기하겠다”며 “리브라 발행 전 증권거래위원회(SEC), 금융범죄단속반(FinCEN) 등 모든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겠다”고 언급했다.
비트코인의 경우 올해 초까지만 해도 400만원 수준에서 거래됐으나, 월 23억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를 보유한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시장 참여 선언 및 반감기 도래 기대 등으로 4월 이후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후 6월 중에는 한때 1600만원 후반까지 가격이 치솟으며 2018년 광풍을 재현했지만, 일부 고래 매도로 다시 관망세로 돌아섰다.

최근에는 900만원에서 1000만원대를 유지하며 횡보세를 보였으나, 선물거래소 벡트(Bakkt)의 저조한 흥행 및 美 금융기관의 리브라 발행 태클 등의 악재가 겹치며 급락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구글의 양자 컴퓨터 기술 개발이 근접했다는 소식도 비트코인 하락세를 부추겼다. 구글은 글로벌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양자 지상주의 발견을 정리한 논문을 게재했다. 구글은 이 논문에서 기존 수퍼컴퓨터로 1만년 이상 걸리는 연산을 3분 만에 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구글의 양자컴퓨터 기술이 개발되면 블록체인 역시 장부 조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이 핵심인 조작 불가능과 투명성을 뒤집는 결과다.

시장 관계자들은 당분간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큰 호재로 꼽힌 리브라 발행이 불투명해졌고,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까지는 아직 반년 정도의 시간이 남았기 때문이다.

한편 이에 대해 한 시장 관계자는 “많은 전문가가 하반기 비트코인이 2만달러 이상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반대의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가상화폐 시장의 경우 예측이 어려워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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