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리포트|LG화학]이차전지로 친환경기업 기조 노력

최종수정 2019-11-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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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여성 이사회 부재·전자투표 미도입은 향후 과제

LG화학의 ESG 특징은 환경경영과 인권경영에 초점을 둔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NH투자증권이 증권사 최초로 최근 발간한 ESG 리포트에 따르면 LG화학은 환경위험 최소화를 위해 친환경 제품 개발과 친환경적 제조 공정 개선 노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LG화학의 주력 사업인 이차전지부문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친환경 경영에도 가속도가 불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즉 LG화학의 경우에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ment) 등의 지표 중에서 환경(E) 부문을 가장 잘 지키는 점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먼저 LG화학의 환경(E) 부문을 보면, LG화학은 친환경 제품을 개발해 환경과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현재 LG화학이 적극적으로 개발 중인 자동차 전지, ESS 전지, 수처리필터는 대표적인 환경 친화적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자동차전지는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 ESS 전지는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기여하고 있으며 수처리사업을 통해 수자원부족 문제 해결에도 일부 기여하고 있는 제품들이다.

특히, LG화학은 순수전기차 등 모든 친환경 차량에 전지를 공급하고 있는데, EV용 이차전지 생산능력을 2020년 말까지 1000Gwh 이상 확보할 계획으로, LG화학이 추구하는 친환경경영 기조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제품 개발 외에도 LG화학은 환경과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제품공정 개선 노력을 이어가고 있었다. 에너지 및 온실 관리시스템 구축, 화학물질 관리시스템 운영, 대기배출물질 관리 프로세스를 통해 발생 가능한 환경위험 요소를 관리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LG화학은 올해 4월 화학기업으로는 세계 최초로 그린본드(발행대금 용도가 친환경 투자로 한정된 채권) 발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 그린본드를 통해 15억달로, 한화로는 약 1조8천억원을 조달해 전기차 베터리 사업을 현 수준보다 더욱 확장시킬 수 있는 재무적 기반을 마련 중에 있었다.

이는 대다수의 화학기업이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LG화학의 이번 그린본드 발행 성공은 더 큰 의미를 가진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LG화학이 향후 친환경 베터리 공급량을 확대함으로써 이산화탄소 감축 등 친환경 생테계 확대할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LG화학은 지난 4월 여수화치공장의 일부 공정에서 대기배출물질이 측정됐고, 보고에 대한 관리 소홀이라는 이유로 정부 당국으로부터 관련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이에 사측은 “대기오염물질 배출 농도가 허위 기재된 사실을 인정하고 관련 시설을 폐쇄했으며 공신력 있는 기관의 위해성 평가를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보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어 LG화학의 사회(S) 부문에 대해서는, 인권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구성원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임직원의 안전을 위해 안전보건관리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동반성장 추진체계를 확립해 대기업과 중소협력사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LG화학의 지배구조(G) 부분에 대해서는, 효율적인 이사회 운영을 통해 의사결정을 하고 있으며 감사기구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해 중립적이고 공정한 감사기능을 수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계열회사들과의 경상적인 영업거래와 여성 이사회 부재, 전자투표 미도입 등은 향후 개선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현재 LG화학의 최대주주는 LG이며 지분율은 30.06%,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30.1%로 돼 있다. LG화학은 지주사인 LG의 13개 자회사 중 하나로 주주구성상 주주의 이익을 침해할 만한 사항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LG그룹은 2003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후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유지했다. 작년 구본무 회장의 별세 후 LG는 최대주주를 구광모 대표이사로 바꾸는 승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과거 여타 재벌들이 보여준 행보와는 달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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