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보폭 넓히는 LG···존재감 키우는 박일평 사장

최종수정 2019-10-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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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칩 개발 박 사장 직속SIC 센터 주도
글로벌 선두 위한 인재영입 광폭행보

LG전자 CTO 박일평 사장. 사진=LG전자
LG전자가 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보폭을 넓히는 가운데, 박일평 CTO(최고기술책임자)사장의 존재감도 한층 커지고 있다. 소프트웨어 전문가이기도 한 박일평 사장은 인공지능 등 LG전자의 미래사업분야에서 기술력을 확보해야하는 책임감이 막중하다.

21일 업계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미래사업을 철저히 준비하고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인공지능 전문가 12명을 선발했다. 삼성전자 등과 더불어 인재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LG전자는 구광모 회장까지 나서면서 인재 중요성을 역설한 상태다.

인공지능 관련 우수 인재 확보는 쉽지 않다. 4차산업혁명의 물결이 일고 있지만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 4월부터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Carnegie Mellon University)와 캐나다 토론토대학교(University of Toronto)와 협업해 ‘인공지능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 및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각 대학의 지도교수가 사내 석∙박사급 인공지능 개발자를 대상으로 직접 인공지능 관련 지식 등 전문성을 검증하는 기술면접을 통해 교육대상자를 선발했다.

LG전자는 “최근까지 프로그램을 수료한 개발자를 대상으로 인증심사를 마치고 총 12명의 인공지능 전문가를 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인공지능 전문가 선발이 가지는 의미는 상당하다. 앞서 LG전자는 최근 로봇청소기,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다양한 제품에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AI칩’을 개발했다. 이는 LG전자가 인공지능 경쟁에서 앞서 나갈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AI칩 개발은 박일평 CTO 직속 SIC 센터가 맡았다.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LG전자의 AI칩을 양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AI칩은 인간의 뇌 신경망을 모방한 인공지능 프로세서인 ‘LG뉴럴엔진’을 내장해 딥러닝 알고리즘의 처리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AI분야에서 LG가 경쟁자를 따올리고 선두로 올라서기 위해 박일평 사장의 역할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일평 LG전자 사장은 “LG전자 AI칩은 최적화된 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이는 LG전자 인공지능인 ‘LG 씽큐’의 3가지 지향점인 진화, 접점, 개방을 보다 강화하는 것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인공지능 관련 사업에 대한 박일평 사장의 로드맵도 주목받고 있다. 박 사장은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9’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생태계 저변확대를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어디서든 내 집처럼(Anywhere is Home)’이라는 주제로 열린 ‘LG 미래기술 좌담회’에서 박 사장은 LG전자의 인공지능 전략인 진화, 접점, 개방을 통해 어디서든 내 집처럼 생활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인공지능과 초연결 기술을 이용해 자동차, 사무실, 학교 등 어디서든 내 집과 같은 익숙함과 편안함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는 의미다.

박 사장은 “인공지능 브랜드 ‘LG 씽큐’의 적용 제품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존 LG 씽큐는 LG전자의 인공지능 가전 및 서비스를 의미했다. 이번에 재정의되는 LG 씽큐는 사물인터넷(IoT) 제품을 모두 포함해 그 범위가 넓어진다. 고객은 제품의 무선통신 기능을 이용해 원격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이외에도 씽큐 플랫폼 오픈소스 공개 등 인공지능의 3대 개방형 전략을 펼치고 있다”면서 “박일평 사장을 주축으로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홍기 기자 h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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