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문 메리츠종금 대표, 종금 라이선스 만료 앞두고 사업다각화 ‘집중’

최종수정 2019-10-17 16:40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글자 크기 확대

내년 4월 종합금융업 라이선스 만료에 따른 대안
해외부동산 등 다양한 대체투자로 투자처 다각화
작년 1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1000억원대 순이익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가 종금라이선스 만료를 앞두고 사업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주식시장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부동산,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대체투자로 투자처를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내년 4월 종합금융업 라이선스 만료를 앞두고 국내외 부동산과 항공기 금융 등 대체투자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왔다.
부동산PF를 필두로 다양한 구조화 업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IB부문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해외 투자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17일 메리츠종금증권은 2016년, 2018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8000억원 규모의 항공기 금융 투자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최근 총 6억8590만달러(약 8114억원) 규모의 항공기 투자와 관련해 잔금을 지급하고 거래를 마무리했으며 이에 따라 미국 항공기 리스업체인 ACG(Aviation Capital Group)가 보유한 항공기 24대를 매입, 이들 항공기에서 나오는 리스료를 받게 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16년 11월 GE캐피털 에이비에이션 서비스(GECAS)로부터 항공기 20대를 9820만달러(약 1조1681억원)에 구매했고 작년 12월에도 항공기 18대를 5억3700만달러(약 6388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항공기 투자의 경우 대체투자의 주류인 부동산 투자에 비해 항공기 가격의 표준화로 자산 유동성이 뛰어나고 소유권 등 권리관계도 투명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 밖에도 메리츠종금증권은 그 동안 잘란도 빌딩 투자, 호주 케스트렐 광산 지분거래 인수금융 제공, 미국 MCR호텔 포트폴리오 투자, 미국 동부 오피스 포트폴리오 메자닌펀드투자, 오스트리아 비엔나 힐틴호텔 등 굵직한 딜에 참여했다.

2017년 진행한 베를린 잘란도 빌딩 투자는 국내 증권사가 건설 중인 해외 오피스 빌딩을 매입하고 준공 전 자금회수까지 성공한 첫 사례로 꼽힌다.

2018년 3월에는 글로벌 광산회사 리오틴토(Rio Tinto)가 호주 케스트렐 광산 지분 80%를 아다로(Adaro)와 EMR캐피탈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아다로와 EMR캐피탈이 케스트렐 광산 지분을 담보로 인수금융 조달했다.

당시 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캐피탈이 공동 참여했으며 국내 IB 최초로 해외 메이저급 석탄 광산에 인수금융을 제공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이 밖에도 올해 2월에는 미국 동부 4개주에 위치한 7개 오피스빌딩을 담보로하는 메자닌인 ‘키움마일스톤 US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에 1억472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7월에도 오스트리아 빈 5성급 힐튼호텔을 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권과 공동으로 인수했다.

적극적인 수익다각화로 메리츠종금증권의 실적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2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4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8% 증가했다. 이는 2018년 1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1000억원대 순이익을 달성이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872억원, 영업이익은 33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5.2%, 27.0% 성장했으며 자본총계(자기자본)는 3조6308억원으로 작년 12월말 3조4731억원 대비 1577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해외 대체투자 부문에서 투자 손실과 사기사건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해외부동산 매물을 놓고 국내 증권사들이 경쟁에 나서며 투자 과열 양상이 벌어지고 사전 점검 및 리스크 관리에 소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국내 자기자본 규모 3조원 이상 종합IB 8개사의 올해 6월 말 기준 해외 대체투자 익스포저는 13조9000억원으로 2017년 말 3조7000억원에 비해 278% 급증했다.

더욱이 최근 JB자산운용이 운용하고 KB증권이 판매해 개인과 기관투자자가 조성한 3264억 원 규모의 호주 부동산 투자 펀드가 현지 운용사인 LBA캐피탈 계약 불이행으로 자금 회수 및 소송전에 돌입하며 우려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의사결정 직전까지 대규모 인력이 투입돼 해당 딜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해당 국가의 정치적 리스크, 제도적 장치 등을 포함한 철저한 현지 실사가 수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주 수,목 정기적으로 딜리뷰(심사위)가 열리고 대표, 딜 담당자, CRO, 변호사 등이 난상토론을 해 의사결정을 한다”며 “업계에서 빠르게 대체투자 비즈니스를 시작했고 그동안 여러 노하우와 데이터를 축적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부동산 비즈니스를 시작한뒤 지금까지 디폴트 난 건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엘지유플러스
카드뉴스+
기획&탐사
  • 페이스북 바로가기
  • 유튜브 바로가기
  •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Copyright © Newsway All Rights Reserved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