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13조 투자 결정한 ‘QD디스플레이’는?

최종수정 2019-10-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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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닷 활용 빛의 파장 등 효율적 변화 가능
OLED 달리 안정적인 무기물질 가격 경쟁력↑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이 ‘QD 디스플레이’라는 차세대 대형 패널 기술을 발표했다. 중국 굴기 등 대내외 힘든 경쟁속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반등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삼성 QD 디스플레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캠퍼스에서 ‘신규 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을 갖고 2025년까지 ‘QD(퀀텀닷, 양자점 물질)디스플레이’ 생산시설 구축 및 연구개발에 대한 총 13.1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QD-OLED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로 보고 있다. 통상 QD디스플레이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한 종류인 QD-OLED로도 불리기 때문. 이렇게 되면 삼성이 지난 2014년 OLED TV 양산 철회 결정 이후 6년만에 대형 OLED 사업에 재도전하게 된 셈이다.
대형 OLED패널은 LG가 차용하고 있는 WOLED, 그리고 삼성의 QD-OLED 등으로 구분된다. 이들은 각각 컬러 필터, 퀀텀닷필름을 통해 색을 재현​하는 등 다른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중 퀀텀닷 올레드라고도 불리는 QD-OLED는 지름이 2~10nm인 무기물 소재의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을 활용한다. 광원부문이 청색으로 LG디스플레이 제품(흰색)과 차이가 있으며 화소 위에 퀀텀닷으로 만든 컬러필터를 올려 색재현율을 강화한 방식이다.

퀀텀닷을 활용하면 광선 방출, 빛의 파장 등을 효율적으로 바꿀 수 있으며, OLED의 장점인 뛰어난 색재현력 또한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유기물질인 OLED와 달리 안정적인 무기물질로 구성돼 OLED 대비 가격 경쟁력도 갖출 수 있다.

앞서 기존 삼성이 내놓고 있는 QLED TV의 경우 외부에서 빛 에너지를 받아서 빛을 내는 PL(인광) 방식이다. LCD와 동일하게 백라이트를 통해 발광하며 자발광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삼성이 기존 LCD에 퀀텀닷 필름시트를 추가해 색 재현율을 높인 ‘개량판’에서 더 개선된 자발광 제품을 내놓겠다고 밝힌 셈이다.

시야각이 좁고 명암비 논란이 불거졌던 기존 QLED 패널의 단점을 개선하면서 OLED의 장점은 더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하는 QD 디스플레이를 QD-OLED라는 의사를 분명히 하지 않았다. 이번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명칭을 두고 QD 혹은 QD디스플레이라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OLED보다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QD를 활용해 만들어 낼 수 있는 디스플레이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초기 QD-OLED에서 기존 QLED와 병행 노선 등 향후 다른 방식으로 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대형 디스플레이 기술의 방향을 ‘QD디스플레이’로 전환하고, ‘QD’를 기반으로 대형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발표에 따라 아산1캠퍼스에 ‘QD 디스플레이’ 양산라인인 ‘Q1라인’을 구축한다.

신규 라인은 우선 초기 3만장(8.5세대) 규모로 2021년부터 가동을 시작해 65인치 이상 초대형 ‘QD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존 8세대 LCD 라인을 단계별로 ‘QD 디스플레이’ 라인으로 전환하며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신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기존 LCD 분야 인력을 QD 디스플레이 분야로 전환 배치하는 한편, QD 재료연구와 공정개발 전문 인력도 신규로 채용할 방침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가 본격화되면 신규 채용 이외에도 5년간 약 8만1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홍기 기자 h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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