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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모, 전환사채 추가 발행 소식에 주가 ‘뚝’

[Wops하한가]에스모, 전환사채 추가 발행 소식에 주가 ‘뚝’

등록 2019.09.27 17:46

이지숙

  기자

사진=에스모 홈페이지 캡처사진=에스모 홈페이지 캡처

에스모가 전환사채 추가 발행 소식이 27일 하한가를 기록했다.

27일 에스모는 전일대비 29.93% 내린 384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장초반부터 약세 흐름을 보인 에스모는 점차 하락 폭을 키우더니 2시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하한가를 터치했다.

이날 에스모의 주가 부진은 전일 CB(전환사채) 발행 공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일 에스모는 운영자금 1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바로저축은행과 비에프에이를 대상으로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표면 이자율은 2.0%, 만기 이자율은 4.0%이고 사채 만기일은 2022년 9월 27일이다.

전환권 행사 기간이 도래한 1회차 CB와 2회차 CB로 대규모 물량이 쏟아질 수 있는 상황에서 또 한번 CB발행이 결정되며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보통주로 전환 가능한 전환사채 물량은 353억5000만원, 전체 CB 물량은 654억원이다. 전환가액이 낮은 CB 물량이 대거 신주로 전환될 경우 기존 주주들의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에스모 관계회사인 디에이테크놀로지와 에스모 머티리얼즈도 이날 하한가를 기록했다. 에스모는 에스모 머티리얼즈 지분 13.56%를 보유 중이며 디에이테크놀로지도 지분 12.4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올해 에스모는 자율주행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매도,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더욱이 이날 주가가 하한가로 고꾸라지며 에스모는 1월 2일 7040 대비 45.45% 하락해 반토막이 난 상태다.

에스모는 작년 1월 자회사 엔디엠(NDM)을 설립하고 자율주행관련 기술개발 및 상업화를 목표로 연구 개발 중이다.

지난 7월에는 프랑스 자율주행 전문기업 나브야에 2000만 유로(약 263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고 자율주행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에스모가 취득 예정인 나브야의 무보증 전환사채를 지분으로 전환시 약 20.1%의 지분을 확보해 나브야 2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나브야가 현재 테스트 중인 자율주행 차량은 최고 단계인 레벨 5로, 운전대가 없는 완전 무인차이며 모든 환경에서 시스템이 운전하고 사람은 관여하지 않는다.

에스모는 나브야 기술을 활용해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 셔틀 및 택시 등을 직접 조립 및 양산해 국내와 일본, 중국 등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도 에스모는 중국 중신그룹의 중국 투자자 유치 및 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중국 자율주행 사업에 첫 발을 내딛었으며 다음달에는 국내 최초 5단계 완전자율주행 택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차량은 6인승 자율주행 택시 모델로 CES 2018에서 첫 시연한 이후 유럽, 미국, 호주 등에서 25대가 실증 테스트 중이다. 5단계 완전자율주행 차량은 운전자가 없이도 모든 상황에 시스템이 완벽하게 대응해 주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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