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번 스피걸, 스냅챗 CEO 방한···삼성전자 방문 왜?

최종수정 2019-09-2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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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삼성 수원사업장 방문해 강연
스피걸-고동진 사장 만남 가능성 점쳐져
이재용 부회장 비롯 글로벌 삼성에 관심

글로벌 소셜네트워크(SNS) ‘스냅챗’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에번 스피걸이 방한해 삼성전자 경기도 수원사업장을 찾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스냅챗이 먼저 방문 요청을 하고 삼성전자 임직원 대상 강연을 할 것으로 예정돼 향후 협업 등을 전제로 한 교감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30일 방한하는 스피걸 스냅챗 공동창업자 겸 CEO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찾아 무선사업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혁신을 주제로 한 강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스피걸 CEO가 평소 대중 앞에 나서기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단순히 강연만을 위해 먼저 삼성전자 방문을 자처한 것은 아니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재계에서는 스피걸 CEO가 삼성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성장 과정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점유율 22%가 넘은 스마트폰 시장 1위 사업자라는 요소에 주목해 일종의 협업을 제안할 것이란 예상이다.

삼성전자 역시 ‘제2의 페이스북’으로 불리는 스냅챗의 혁신 과정과 10~20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과정에 의미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여러 차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만나고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와 교류하는 등 관련 인맥이 두터워 스피걸 CEO로서는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먼저 손을 내밀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스피걸 CEO가 이 부회장과 만남을 염두하고 방한 일정을 잡은 것이라는 해석도 흘러나오고 있다.

다만 글로벌 비즈니스 정서상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스피걸 CEO를 만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24일 오후 일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해 산적한 경영현안에 신경 쓰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스피걸의 삼성전자 임직원 강연 주제 분야인 고동진 IT모바일(IM) 부문 사장이 대신 만날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직접 스피걸 CEO를 만날 가능성은 낮다”며 “고동진 사장의 만남에 대해서는 확실한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11년 탄생한 스냅챗은 일반적인 SNS와 달리 보낸 메시지가 상대방 확인 후 최대 10초 안에 사라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증강현실(AR)에 기반한 변화를 토대로 미국에선 10대와 20대 사이에서 꾸준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하루 사용자가 1억8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스피걸 CEO는 2017년 스냅챗의 뉴욕증시 상장으로 세계에서 가장 어린 1990년생 억만장자라는 별칭을 받았고 호주 출신 톱 모델 미란다 커와 결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IT 업계에 따르면 스냅챗은 일부 임원을 제외하고는 회사의 새로운 서비스나 개혁안을 철저히 비밀리에 부치는 등 직원 간 소통이 부족해 “예전 같지 않다”라는 반응을 받고 있다.

임정혁 기자 d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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