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인보사 사태 6개월···이웅열 전 회장 국감 출석할까?

최종수정 2019-09-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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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 전 회장, 인보사 사태 후 침묵 일관
여야의원, 보건복지위 국정감사 증인 신청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 1심 선고공판 3억원 벌금형 .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내달 2일로 예정된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는 제약바이오 업계와 증권가를 뒤흔들었던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사태가 이슈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하면서 침묵으로 일관해오던 이 전 회장이 국감장에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보건복지위는 제약바이오 업계부터 의료산업, 문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증인명단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품목허가가 취소된 인보사 관련 이슈는 국감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다수의 복지위 여야 의원실은 인보사의 개발 단계에서 발생한 특정 세포 허위 문제와 국내 허가 과정에서 부당한 개입이나 지시, 은폐 등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코오롱그룹 이웅렬 전 회장과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 대표, 코오롱티슈진 노문종 대표 등 임원진 증인 신청을 준비 중이다.
특히 인보사 약제급여신청 과정에서 쓰인 경제성평가 결과 보고서를 작성한 업체 대표 등 관계자와 인보사 환자 대상 역학조사 기반 피해 현황이나 사태 후속조치 문제점 점검을 위한 담당자도 증인 신청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보사 사태 이후 이미 투약한 환자들의 상황과 고통을 전해듣기 위한 무릎연골 관련 전문가로서 류마티스학회 소속 교수진도 국감 소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역시 이웅열 코오롱그룹 전 회장이 국감 증인석에 앉을지 여부다.

이웅열 전 회장은 인보사의 아버지라 불리울 정도로 인보사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 전 회장은 그동안 “인생의 3분의 1을 인보사에 투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세 명의 자녀를 둔 이 전 회장은 인보사를 ‘넷째 딸’이라고 부를 정도로 강한 애착을 보였다.

하지만 성분 논란이 일어난 후 이 전 회장은 이에 대해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전 회장이 인보사의 성분 변경을 미리 알았을 가능성도 있다며 의혹까지 제기하고 나선 상황이다.

특히 은퇴 이후 재판 일정 외에는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검찰 수사와 법원의 자택 가압류 까지 이어졌지만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가장 큰 이슈가 인보사였던 만큼 국정감사에서도 코오롱생명과학과 티슈진의 임원들이 대거 증인으로 신청될 것”이라며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의혹들이 국정감사에서 풀릴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는 인보사 사태 외에도 조국 사태와 문재인 대통령의 문케어, 다국적제약사의 이슈 등도 다뤄질 전망이다.

이한울 기자 h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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