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is]개발자에서 투수까지···김정주 마음 사로잡은 허민

최종수정 2019-09-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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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핵심 캐시카우 ‘던전앤파이터’ 개발
김정주 대표와 서울대 공대 선후배 사이
네오플 매각 후 야구선수 활약 이색경력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가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에 외부고문으로 본격 합류한다.

10일 넥슨은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가 외부고문으로 넥슨의 전반적인 게임 개발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넥슨에서 게임 기획과 개발역량 강화와 함께 IP(지식재산권) 개편 등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허민 대표는 부산 대동고등학교를 나와 1995년 서울대 응용화학과에 입학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까지 지난 그는 학교 졸업 후 동기들과 함께 벤처 게임회사 네오플을 설립하고 2008년까지 대표이사를 맡았다. 네오플은 ‘캔디바’, ‘러브러브스튜디오 Plus Q’ 등의 게임을 만들었다. 2005년엔 던전앤파이터를 시장에 출시하며 주목을 받았다.
던전앤파이터는 온라인RPG로 2018년 기준 전세계 6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자랑한다. 특히 중국에서 동시접속자수가 500만명 이상 등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던전앤파이터의 실적은 매각 당시 500억원에서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으로 수십여배 늘어났다.

허 대표는 던전앤파이터로 네오플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뒤 2008년 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 대표에 3852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매각 자금을 이용해 허 대표는 당시 30대 초반 나이에 강남 대치동 소재 ‘미래에셋타워 2개동’을 885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2012년에는 미래에셋타워 인근 토지를 660억원에 사들였다. 현재까지도 허민 대표는 당시 투자한 부동산을 통해 매년 백억원 내외의 임대료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던전앤파이터로 돈방석에 오른 그는 2009년 돌연 작곡을 공부하겠다며 미국으로 떠난다. 버클리음대에서 공부하다 돌아온 그는 네오플 창업 동기들이 설립한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에 투자,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허 대표는 위메프 외에도 게임 및 앱개발사인 원더피플, 에이스톰 등에 투자를 진행했다. 해당 계열사들은 허 대표가 설립한 지주사 원더홀딩스에 위메프와 함께 자회사로 자리잡았다. 이후 2012년에는 위메프 대표직으로 합류하며 경영에 다시 뛰어든다.

이 기간동안 허 대표는 한국 최초 독립야구단인 ‘고양원더스’를 창단해 구단주를 맡기도 했다. 허 대표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100억원 이상을 야구단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에는 구단주에 그치지 않고 위메프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은 뒤 미국 독립야구 구단인 락랜드볼더스에서 투수로 활약했다. 현재도 프로구단 키움 히어로즈의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 중이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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