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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떠나는 최종구 “형식주의·시장개입 요구 단호히 배격해야”

금융위 떠나는 최종구 “형식주의·시장개입 요구 단호히 배격해야”

등록 2019.09.09 14:00

정백현

  기자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이 2년 1개월여 간의 재임 기간을 마치고 물러났다.

금융위원회는 9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금융위 주요 간부와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6대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이임식을 거행했다.

최 전 위원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2년간 금융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가계부채 증가세의 안정적 관리, 혁신적 금융 서비스의 등장, 혁신금융 추진의 기틀 마련, 모험자본 육성과 자금 공급 체계 개편, 회계 개혁, 포용적 금융 환경 조성 등의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자본시장 혁신의 후속 과제와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 마무리되지 못한 일부 금융 혁신 과제 등은 아쉬움으로 꼽힌다”며 “특히 최근 일본의 부당한 수출 규제로 피해가 걱정되는 상황에서 큰 짐을 금융위 직원들에게 맡기고 떠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 전 위원장은 “금융 정책은 언제나 시장과 참여자에 대한 믿음을 등대삼아 중심을 잡고 나아가야 하며 금융 발전을 가로막고 시장 참여자를 힘들게 하는 구시대적 형식주의와 근거 없는 시장개입 요구는 늘 경계하고 단호하게 근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금융의 미래는 금융 혁신에 달려있는 만큼 어떠한 환경 변화와 어려움이 있더라도 금융 혁신의 길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 전 위원장은 “중앙부처, 특히 금융위에서 공직자로 일하는 것만큼 자존심을 지키고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일이 없다”며 “금융위 가족들이 삶에서 느끼는 보람이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이를 통해 인정받는 것, 이런 데에만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이임사를 마쳤다.

금융위를 떠나게 된 최 전 위원장의 향후 거취는 확정된 바가 없다. 다만 내년 4월 치러질 21대 국회의원 총선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원 강릉시 지역구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한편 9일 오전 0시부터 임기를 시작한 제7대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취임식은 조만간 거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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