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7일 수요일

  • 서울 10℃

  • 인천 9℃

  • 백령 9℃

  • 춘천 9℃

  • 강릉 13℃

  • 청주 10℃

  • 수원 9℃

  • 안동 9℃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0℃

  • 전주 10℃

  • 광주 9℃

  • 목포 9℃

  • 여수 13℃

  • 대구 12℃

  • 울산 14℃

  • 창원 12℃

  • 부산 14℃

  • 제주 12℃

새로운 의혹들에 진땀 해명···“사실 아니다”

[조국 청문회]새로운 의혹들에 진땀 해명···“사실 아니다”

등록 2019.09.06 16:59

임대현

  기자

동양대 총장과 통화에 “아내가 전화하던 중 이어받은 것”“봉사활동 한건 사실”···서울대 컴퓨터 반출엔 “제 불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기자간담회 이후 새롭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 조 후보자는 “사실이 아니라”라고 해명했다.

6일 조국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은 새롭게 제기된 의혹들을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지난 2일 조 후보자가 국회 기자간담회 이후 여러 의혹이 추가된 것에 따라 명확한 답변을 할 기회가 없었던 문제들이다.

우선, 조 후보자의 딸이 동양대 총장한테 받았다는 표창장 문제가 가장 큰 쟁점이 됐다. 이를 두고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표창을 준 기억이 없다”라고 말하면서 파장이 커진 것이다. 해당 대학에 조 후보자의 아내가 근무하면서 표창장 위조 의혹이 일었다.

또한, 최 총장이 전화통화를 통해 여권에서 회유와 압박을 받았다고 말해 논란이 가중됐다. 조 후보자도 통화를 했다고 알려졌는데, 조 후보자는 통화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회유나 압박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당시 조 후보자는 아내가 최 총장과 통화하던 도중에 이어받았다고 했다.

이날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전 청문회 이후 최 총장과 조 후보자가 한 차례 통화했다는 보도가 다시 나왔다며, 사실관계 확인을 부탁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말씀드렸듯 (아내와 통화한 뒤 이어한 것) 뒤로는 어떤 통화도 한 적 없다”면서 “(해당 기사에 대해) 정정보도가 나왔다고 하는 쪽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최 총장님이 거짓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혼동된 기억이 부딪혀서 문제가 되는 것이고, 최 총장의 정정요청에 매우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오전에 (최 총장과 통화에서) 조 후보자 부인이 흥분해 (조 후보자가) 전화를 이어받아 입장을 전달했다고 했는데, (최 총장 측에서는 조 후보자가) 전화를 두 번 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절대 전화하지 않았다”며 “저는 총장과 한번밖에 통화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는 딸이 당시 동양대에서 봉사활동을 한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희 아이가 그때 분명히 봉사활동을 가서 경북 지역 청소년들의 영어 에세이 첨삭이나 영어활동 등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연구실 PC를 반출하면서 제기된 증거인멸 의혹에 대해서는 “출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집에서 일을 하려고 가져왔다”며 “검찰에서 연락 와서 그대로 임의제출했다”고 털어놨다.

딸이 제1저자로 등재돼 논란이 된 영어 논문 초고 파일 정보에 조 후보자 이름이 등장한 것에 대한 해명도 있었다. 2007년 8월26일 작성된 컴퓨터 문서의 작성자와 수정자로 조 후보자 이름이 표기돼 있다. 이를 두고 한국당 측에서는 조 후보자가 논문 작성 과정에 관여한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서울대에서 제공받은 워드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가 집에 있고, 이를 딸이 사용한 것이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서울대 법과대학 소속 PC를 집으로 가져간 것이냐는 지적에는 “중고가 되면 집에 가져가서 쓴다”면서도 “그 점에서는 불찰이라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