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달러 무너진 비트코인···베어마켓 본격 돌입?

최종수정 2019-09-0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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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량 4개월 만에 최저치
전문가들 연말 2만달러 예측했지만...
대장주 붕괴에 이더리움·이오스도 ↓

올해 봄부터 승승장구하던 비트코인의 조정세가 길어지고 있다. 연말까지 2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1만달러 밑에서 답보 중이다.

2일 주요 가상(암호)화폐 거래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170만원선에서 거래 중이다. 전일 대비 1~2% 이상 상승하긴 했으나, 시세 저항선인 1만달러(한화 약 1200만원)를 넘기진 못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4월부터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며 6월 한때 1700만원에 육박했지만, 2달여간의 조정 장세 끝 30% 이상 하락했다.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하락세에 이더리움, 이오스 등 주요 코인 역시 내림세가 두드러진다. 이더리움 역시 한때 44만원을 넘어섰으나 현재는 20만원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오스 역시 1만원에서 3900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리플과 비트코인 캐시도 최고가 대비 50% 정도 값이 내렸다.
앞서 시장 관계자들은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2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페이스북의 ‘리브라’ 발행으로 인한 가상화폐 대중화, 비트코인 선물거래 커스터디 서비스 정식 출시, G2의 무역 분쟁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증가 등이 그 주요 근거였다.

하지만 美 의회의 리브라 제재 움직임, 크레이그 라이트 소송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연말까지 2만달러를 돌파가 불가능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내년 4월 반감기에도 불구하고 크레이그 라이트 소송으로 인해 대량의 비트코인이 시장에 풀릴 것이란 관측이 시세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크레이그 라이트는 크레이그 라이트 엔체인(nChain) 수석 개발자이자 비트코인 창시자 ‘나카모토 사토시’라 주장하는 인물이다. 그는 1년전 사망한 옛동료 데이브 클레이만의 직계가족인 아이라 클레이만에게 두 사람이 함께 채굴한 비트코인 절반을 양도하라는 소송을 당했다.

1년 간의 소송 끝에 라이트는 플로리다 남부법원으로부터 보유한 비트코인 50%(55만개, 한화 6조6000억원)를 돌려줄 것을 권유받았다. 법원은 이 둘이 주고받은 메일을 기반으로 비트코인 소유권이 데이브에게도 있다고 봤다.

시장에서는 아이라 클레이만이 약 50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상속받기 위해선 20억 달러의 현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당량의 덤핑이 있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 비트코인은 총 2100만개만 채굴되도록 설계되어 있어, 20만개가 시장에 풀린다면 약 10%의 물량이 더 늘어나는 셈이다.

이에 대해 한 가상화폐업 관계자는 “비트코인의 등락의 이유는 하나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며 “여러 글로벌 이슈들이 모여 시세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는 고래들이 꾸준히 코인을 매집했지만 지금은 매수세가 실종된 상태”라며 “매수자가 사라져 가격을 방어해주지 못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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