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Now] 부천 일루미스테이트···“실거주도 투자도 기대보다 아쉽다”

최종수정 2019-08-3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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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다소 비싸···84㎡ 1570만원, 59㎡ 1600만원 중후반
지하철까지 대중교통으로 20분···차량 없이 이동시 불편
인근 학군은 ‘준수’···도보 5~10분 거리 초·중·고 확보
평형 설계는 무난···74㎡ ‘가전특화형’ 확장 옵션 눈에 띄어

30일 부천시 소사구 계수동에 마련된 ‘부천 일루미스테이션’에 방문한 수요자들이 단지 모형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이수정 기자

“2~3년 전 만에도 부천 내 분양가가 1100~1200만원 대였던거 같은데 입지 대비 비싸게 느껴져요. 여기가 부천에서 외곽이기도 하구요. 지하철역도 버스 타고 20분 정도 다녀야 할 것 같은데 좀 머네요. 그나마 4단지 쪽이 버스 타기 편한 위치라 청약한다면 그 쪽으로 할 생각입니다.” (30대 신혼부부 부천시 중동)

30일 문을 연 ‘부천 일루미스테이트’ 모델하우스는 그야말로 북새통이었다. 이날 방문객들은 모델하우스 오픈 전부터 모여들어 준비된 대기선을 넘어서까지 줄을 서 있었다. 대기줄은 오후에도 줄지 않아 주최측이 늦게 온 방문객을 돌려보내는 상황까지 생길 정도였다.
분양관계자 측은 이처럼 많은 수요자들이 몰린 이유에 대해 ▲일반물량만 2508가구인 초대형 단지 ▲현대건설컨소시엄이라는 1군 브랜드 ▲주변 노후 단지 거주자들의 이동수요 ▲향후 미래 가치 상승으로 인한 투자수익 확보 가능 등을 꼽았다. 특히 단지 바로 옆 도보권에 스타필드 등 대형 상권이 들어선다는 점도 내세웠다.

그러나 모델하우스를 둘러본 방문객들은 ‘기대보다 아쉽다’라고 입을 모았다. 우선 가장 많은 지적이 나온 지점은 분양가다. 대부분 수요자들은 입지에 비해 분양가가 높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한 수요자(60대·부천시 중동)는 “상담 받아보니 59㎡타입은 3.3㎡ 당 평균 분양가가 1700만원을 육박하고, 84㎡는 1570만원이던데 너무 비싸다”라며 “부천 내 대정신도시나 원정동 쪽 주변환경이 더 나은데 여기는 이렇게까지 비쌀 입지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부천일루미스테이트’ 평균 분양가는 3.3㎡ 당 1610만원이다. 분양 관계자는 가장 많은 가구수를 차지하는 84㎡는 평균 1570만원, 59㎡ 1600만원 중반보다 다소 높다고 설명했다. 59㎡ 일부 평형의 경우 3.3㎡ 당 분양가가 1700만원 내외일 수 있는 셈이다.

투자 목적으로 아내와 함께 방문했다는 수요자(50대·부천시 중동) 역시 “부천 분양가에 비해 높기 때문에 투자 해도 프리미엄(P)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보통 투자 수익이 5000만원 정도는 돼야 세금을 납부 후 시세차익을 어느정도 가져갔다고 보는데, 이 단지는 크게 와닿지 않아 부천 까치울이나 원미동에 예정된 분양을 적극 노려볼 계획”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분양관계자는 “평당 분양가가 아니라 전체 분양가 기준으로 보면 59㎡가 4억원 초반대, 84㎡가 5억2000만~5억3000만원대”라며 “같은 생활권으로 묶이는 옥길 호반베르디움(2017년 준공), 부천 옥길자이(2018년 준공) 호가가 최근 6억원에 육박하는 걸 고려하면 시세차익도 노려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지 주변 대중교통망이 미흡한 점도 거론됐다. 단지가 들어설 주소지인 ‘부천시 범박동 39번지’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1호선 소사역까지는 약 20분가량 소요된다. 서해선 소새울역까지도 버스로 20분정도 걸린다.

이날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신혼부부(30대·서울 오류동)는 “차가 없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한 역까지 거리가 너무 멀다”며 “1~3단지 같은 경우는 버스정류장과 더 멀기 때문에 청약을 받더라도 서울 출퇴근이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통학 자녀를 둔 40대 수요자들은 주변 학군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단지 주변으로는 범박초등학교가 걸어서 5분 이내 도착할 수 있고, 걸어서 10분이면 범박중학교(2021년 예정)에 도착할 수 있다.

또한 도보 10분거리에 초등학교 2곳(일산초·소안초), 중학교 1곳(일신중), 고등학교 1곳(시온고)이 있다. 분양사가 인근 학교로 소개한 소일초등학교와 소사중학교, 소사고등학교는 실제 대중교통으로 20분 이상 걸리므로 수요자의 판단이 요구된다.
30일 부천시 소사구 계수동에 마련된 ‘부천 일루미스테이션’에 방문한 수요자들이 청약 상담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이수정 기자
초등학생 자녀를 둔 수요자는(40대·부천 옥길동) “학군이 가까운 것은 장점”이라면서도 “범박지구를 비롯한 옥길쪽 가구수가 많은데 학생수를 다 수용할 만큼 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남도현 일루미스테이트 기획 차장은 “부천 일루미스테이트는 항동지구(4827가구)와 옥길지구(7635가구)에 이은 신흥주거타운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내달 스타필드가 도보권에 문을 열면 상권도 활성화 돼 유동인구가 더 많아지는 만큼 교통여건이나 학군이 개선될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설계는 무난한 편이다.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방문객(60대·부천 중동)은 “설계상으로는 최근 분양한 단지와 비교했을 때 나쁘지 않은 편”이라며 “그래도 좋은 점을 말하자면 74㎡ 발코니 확장 선택사항 중 ‘가전특화형’ 옵션이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이 방문객은 “일반 발코니 확장비 보다는 다소 가격이 있지만 자녀들이 다 독립을 했기 때문에 방이 많이 필요 없다”며 “계약할 때 가전특화형을 선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천 일루미스테이트 향후 일정은 내달 2일 특별공급을 시작해, 3일~4일 1·2순위 청약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9월 10일, 서류접수는 15~22일 동안이며, 계약일은 23~27일 5일간이다. 입주 예정일은 2023년 2월이다.

한편, 부천 일루미스테이트 인근 부동산 확인 결과 조합원평균분양가는 3.3㎡ 1100만원 선이다. 일반분양가와는 약 500만원가량 차이다.

이수정 기자 crystal@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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