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빅2’, 상반기 순익 반토막···일회성 손익 쇼크(종합)

최종수정 2019-08-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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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생명보험사 당기순이익 추이. 그래픽=박혜수 기자
국내 생명보험업계 1·2위사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계열사 삼성전자 주식 매각에 따라 발생한 대규모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가, 한화생명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손상차손과 저금리로 인한 자산운용 악화가 당기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1~6월)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 합산액은 8467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6937억원에 비해 8470억원(50%) 감소했다.
이 기간 삼성생명은 40%, 한화생명은 60% 이상 당기순이익이 줄었다. 두 회사 모두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70% 넘게 급감했다.

삼성생명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566억원으로 전년 1조4459억원에 비해 6893억원(47.7%) 감소했다. 매출액은 16조9155억원에서 16조4872억원으로 4283억원(2.5%), 영업이익은 1조9924억원에서 9696억원으로 1조228억원(51.3%) 줄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조560억원에서 올해 3093억원으로 7467억원(70.7%), 영업이익은 지난해 1조4395억원에서 올해 4057억원으로 1조338억원(71.8%) 급감했다.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이 이 같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2분기 계열사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에 따른 대규모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5월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에 따른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위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보유 중이던 주식 2298만3552주를 매각해 7515억원의 이익이 발생했다.

이를 제외한 지난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944억원이다. 올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오히려 622억원(9%)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삼성전자 주식 매각으로 발생한 일회성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를 이익이 감소했다”며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이익기여도가 높은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01억원으로 전년 동기 2478억원에 비해 1577억원(63.6%) 감소했다. 매출액은 12조2063억원에서 12조6313억원으로 4250억원(3.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386억원에서 941억원으로 3445억원(78.6%) 줄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375억원에서 올해 709억원으로 666억원(48.4%), 영업이익은 지난해 2294억원에서 올해 563억원으로 1731억원(75.5%) 줄었다.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이 감소에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보유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발생한 일회성 손상차손이 큰 영향을 미쳤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운용자산이익률도 하락했다. 운용자산이익률은 3.88%에서 3.30%로 0.58%포인트 낮아졌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손상차손의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다”며 “지난해 투자한 일부 수익증권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에서 손상차손이 발생했는데 대부분 해소돼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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