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 핵심기술 ‘모바일엣지컴퓨팅’ 고도화···지연속도 최대 60% ↓

최종수정 2019-08-1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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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초엣지 기술 개발, 전송구간 4단계→1단계로 줄여
클라우드와 연동도 ‘강점’, 글로벌업체와 협업 진행 중
MEC·AI·클라우드 융합 5G 개발환경 제공···생태계 확산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이동통신 지연속도를 낮출 수 있는 5G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를 고도화한다. 데이터 전송구간을 줄이는 기존 MEC 기술에 더해 구간을 한단계 더 단축시켜 지연속도를 줄이는 ‘초엣지’ 기술을 적용한다. 기존 이동통신기술 대비 지연속도가 60% 감소할 수 있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SK텔레콤은 자사 MEC가 기업들의 클라우드와 연동이 가능하다는점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글로벌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연내 적용할 수 있을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MEC 통신 인프라와 인공지능, 양자암호 등의 ICT 기술을 접목, 5G 신규 서비스 개발환경도 제공하며 생태계 확장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13일 서울 을지로 삼화빌딩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5G 시대 초저지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솔루션 5GX MEC를 공개했다.

MEC는 모바일 엣지 컴퓨팅의 준말로 통신 지연속도를 줄이는 기술이다. 기존 이동통신 데이터는 스마트폰에서 기지국, 교환국, 인터넷망, 데이터센터를 거친다. MEC는 교환국이나 기지국단 인근에 소형의 데이터센터(MEC 센터)를 구축해 전송과정을 줄이는 기술이다. 구간이 축소된만큼 지연속도 역시 줄어든다.

데이터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 속 MEC 기술은 전송구간이 줄어드는 만큼 해킹 등으로 인한 데이터 유출 가능성도 줄어든다. 지연속도를 줄이며 보안성을 높일 수 있어 5G 이동통신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SK텔레콤은 초엣지 기술이 자사 MEC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초엣지는 MEC 센터와 연동 없이 5G 기지국 만으로 초저지연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기술이다. MEC 센터까지 데이터가 이동하지 않아도 돼 지연속도를 더욱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통상 4단계를 거치는 데이터 전송과정을 1단계까지 줄여 데이터 전송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라며 “초엣지 기술을 적용할 시 기존 통신대비 최대 60% 향상된 초저지연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MEC 센터 연동 없이 5G 기지국만으로 초저지연 환경을 구축할 수 있어 보안 등에 민감한 기업이나 공공기관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용이하다고 회사 측은 부연했다.

SK텔레콤은 초엣지 기술을 초저지연 활용이 필요한 산업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병원 등의 경우 원격진료, 수술 등의 초저지연 특성이 필요하다. 보안에 민감한 의료데이터를 외부가 아닌 기지국 인근 내부에서 처리할 수 있어 인터넷 전용회선 구축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초엣지 기술을 5G 테스트베드가 위치한 분당 5G 클러스터에 연내 적용을 검토 중이다.

또 SK텔레콤은 자사 MEC가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타사 대비 차별점으로 들었다.

SK텔레콤은 최근 MEC와 퍼블릭 클라우드 간 연동 기술 개발을 완료했으며 향후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들과 협력해 클라우드 서버를 국내 기지국, 혹은 교환국에 설치해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MEC의 초저지연 특성이 클라우드까지 반영될 수 있어 이점이다.

SK텔레콤 측은 “현재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다양한 협업 제안을 하고 있다. 초저지연환경에서의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은 이르면 연내 가능할 것”이라며 “5G MEC와 글로벌 클라우드가 연동된 다양한 서비스를 더 빠른 속도로 이용, 다양한 산업간 융복합 기술 개발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SK텔레콤은 MEC 개발 생태계 확산에도 나선다. SK텔레콤은 향후 MEC 기반 통신환경과 인공지능, 양자암호, 클라우드로봇 플랫폼 등을 융합한 5G 신규 서비스 개발환경을 제공한다. 개발자들은 SK텔레콤이 제공하는 API를 통해 초저지연 서비스를 보다 쉽게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이날 SK텔레콤은 MEC를 적용해 개발한 실시간 게임 방송 및 플레이 공유 플랫폼 ‘워치앤플레이’도 공개했다.

찰나에 승부가 결정되는 슈팅게임의 경우 초저지연, 초고속 통신환경이 필수적이다. SK텔레콤은 게임사의 게임엔진을 MEC센터와 기지국단에 배치해 지연시간을 줄였다.

SK텔레콤은 워치앤플레이 플랫폼을 통해 3인칭 슈팅게임 포트나이트의 PC 버전 시연ㅇ를 선보였다. 이 게임은 높은 PC 사양을 권장, 일반 스마트폰에서는 게임이 불가능하지만 MEC 기술을 활용, 이를 가능케했다. 향후 SK텔레콤은 모니터, 대형스크린, TV 등 다양한 플랫폼을 5G와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원 SK텔레콤 클라우드랩스장은 “5G 시대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초엣지 기술을 개발했다”면서 “SK텔레콤은 앞으로도 5G시대를 선도하는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임과 동시에 MEC 플랫폼 개방 등을 통해 5G 생태계 활성화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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