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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리츠 사업 나서게 된 배경은

대우건설 리츠 사업 나서게 된 배경은

등록 2019.08.07 15:26

수정 2019.08.07 16:31

서승범

  기자

기업은행 등과 리츠자산관리회사 AMC 설립 추진10대 건설사 중 첫 진출···올해 안에 인가 받을듯건설 불경기에 안정적 먹거리 창출 노린 듯

을지로4가에 지어진 대우건설신사옥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제공을지로4가에 지어진 대우건설신사옥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리츠 사업에 손을 뻗어 그 이유에 대해 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우건설(대표이사 김형)은 지난 6일 국토교통부에 리츠 자산관리회사 AMC(Asset Management Company) 예비인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7월 11일 ‘투게더투자운용(AMC 명칭)’에 대한 예비인가를 신청했고, 금년 내로 설립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게더투자운용은 대우건설과 기업은행, 교보증권, 해피투게더하우스(HTH) 등 4개사가 공동출자하며 초기자본금은 70억원 규모이다.

대우건설의 리츠사업이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 다른 대형사의 리츠사업과 다른 점은 국내외 투자개발사업 리츠 상품을 주로 선보인다는 것이다.

앞서 대형건설사가 설립한 AMC는 주로 그룹사나 오너 자산관리, 임대리츠 등에 초점이 맞춰진 반면, 대우건설의 투게더투자운용은 기존 리츠는 물론, 투자개발사업 리츠를 함께 영위한다. 대형건설사 중 처음으로 개발사업 리츠를 선보이는 것.

실제 투게더투자운용은 첫 사업으로 베트남 ‘스타레이크 시티’에 대형 오피스, 아파트 등이 섞인 복합 단지를 개발하는 공모 리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우건설이 리츠 사업에 나선 것은 불안한 건설경기 전망에 리스크를 낮추고 안정적인 먹거리를 찾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상가·빌딩 등 부동산 자본과 지분에 투자해 개발 수익이나 임대 수익 매각 차익을 배당하는 상품이다. 다수의 투자자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다.

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에서 운영 중인 리츠의 총 자산은 44조원으로 2017년(34조5000억원) 대비 10조원가량 늘었다. 최근 5년 새 144% 증가한 것이다.

또 대우건설 입장에서는 개발사업 리츠 진행 시 해당 현장 시공사로써의 지위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AMC설립은 지난해 비전선포식에서 발표한 ‘신성장동력 확보’의 일환이다. 정부의 리츠 시장 활성화 기조에 발맞춰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수익구조를 다각화 할 계획이다”며 “2025년까지 ‘리츠운영 20개 이상’, ‘자산운용규모 4조 이상’을 목표로 국내 최고의 종합디벨로퍼 회사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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