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연결 영업익 2882억원, 전년比 27.8%↓마케팅비 20.2%, 통신설비 투자도 96.7%↑무선가입자 매출 1년만에 반등, 5G 효과 입증
KT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985억원, 영업이익 288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7.8% 급감했다.
올해 2분기 KT의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무선매출은 전년대비 1.2% 감소한 1조7434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1조6436억원으로 전년대비 0.1% 소폭 감소했지만 접속 매출은 16.2% 감소한 997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선 무선 서비스 매출은 1.1% 늘었다. 고가 5G 가입자 유치 효과라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KT는 “무선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3만1745원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1년만에 반등했다”면서 “5G 가입자 82% 이상이 완전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으며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순증은 20만3000명을 기록했다”고 자평했다.
유선 매출은 전년대비 0.6% 증가한 1조1889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가입자 및 통화량 감소로 전년대비 7.5% 감소한 4001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 인터넷 매출은 전년대비 2.3% 증가한 5061억원이다. 전용통신 매출은 전년대비 11.2% 늘어난 2827억원을 기록했다.
IPTV를 필두로 한 미디어 매출은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디어/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15.9% 증가한 6899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미디어 매출은 5441억원, 콘텐츠 매출은 1458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1.7%, 35.1% 늘었다.
KT 측은 “IPTV 가입자가 2분기 14만7000명 순증했고 홈쇼핑 등 플랫폼 매출이 함께 성장하며 별도 기준 IPTV 매출도 전년대비 14.3% 늘었다”면서 “콘텐츠 사업 역시 지니뮤직과 KTH 등 그룹사의 최적화된 상품 출시 등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금융 매출은 전년대비 1.9% 감소한 849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IT솔루션 및 부동산, 기타 자회사 등의 매출이 포함된 기타 서비스 매출은 전년대비 3.3% 증가한 616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IDC 사업 성장세가 지속되며 IT솔루션 매출이 전년대비 12.4% 증가했다.
KT가 올해 2분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큰폭으로 감소한 것은 우선 5G 가입자 유치전에 따른 마케팅 경쟁 영향으로 풀이된다. KT의 올해 2분기 마케팅비는 7116억원으로 전년대비 20.2% 급증했다.
마케팅비 출혈 외에도 5G 커버리지 확보를 위한 기지국 구축 등 설비투자비 증가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2분기 KT는 설비투자비로만 8020억원을 투입했다. 전년대비 96.7% 급증한 수치다. 이 중 가입자망 설비투자에 전년대비 202.8% 증가한 5937억원을 집행했다.
윤경근 KT CFO(전무)는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로 5G를 비롯한 무선, 미디어콘텐츠, 인공지능 등 다양한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성과를 달성했고 그룹사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며,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5G 시장에서 KT만의 혁신적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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