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中 자본 첫 유치···현지 유통망 확장 나선다

최종수정 2019-07-2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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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구기업 등서 1억7000만 위안 투자 받아
사업 안정화 박차···내년 흑자 전환 목표

한샘 중국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한샘 제공
한샘이 처음으로 중국 자본 유치에 성공하면서 그 동안 부진했던 중국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의 중국 자회사인 한샘(중국)투자유한공사가 심천시문동휘예투자합회기업에 2020년 9월까지 총 2차례에 걸쳐 1억7000만 위안(한화 약 291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1차에는 이달 5000억 위안, 2차는 2020년 9월까지 1억2000만 위안의 투자가 예정돼 있다.

심천시문동휘예투자합회기업은 투자기업으로, 중국 가구기업 멍바이허 등이 참여했다. 멍바이허는 중국에서 가구·매트리스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지난해엔 30억5000만 위안(약 5230억원)을 기록했다. 2003년 설립해 2015년엔 유럽시장에 진출했으며 2016년 상해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매출 기준으로 2017년과 2018년 각각 전년 대비 36%, 30%의 고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한샘이 중국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샘은 지난 2017년 상반기 중국에 소주물류센터와 공장을 설립하고 같은해 8월 중국 1호 매장인 ‘상하이 플래그십스토어’를 열면서 중국 시장에 진출했으나 현재까지 중국 사업 속도가 더딘 편이었다. 지난해에는 항저우와 우한에 각각 2개, 1개 매장을 오픈했다. 지난해 한샘(중국)투자유한공사의 매출액은 290억원, 당기순손실은 140억원이었다.

한샘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중국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경영 안정화를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한샘 측은 “중국 현지 기업의 투자로 유통망 확장과 현지화를 이뤄 나갈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며 “현재 4개 매장을 향후 2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며, 2020년 흑자 전환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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