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고비 때마다 회자되는 최경록·치훈 父子

최종수정 2019-07-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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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삼성물산 대표에서 물러난 최치훈
日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에 최근 방일
아버지 최경록씨도 삼성재팬 등서 역할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이사회 의장) 귀국-김포공항국제선청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최근 삼성그룹의 일본발 수출규제 시기에 때맞춰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사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해 초 그가 삼성물산 대표이사에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 경영일선에선 손을 땠지만, 최근 일본의 무역보복 직격탄을 맞을 위기에 처해있는 삼성에서의 역할론이 다시 부상하고 있어서다.
실제 그가 최근 이재용 부회장의 일본행에 현지에서 동행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그룹에서의 신뢰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최치훈 의장의 아버지인 고 최경록씨가 주일대사 시절 이병철 전 회장 등 삼성 선대회장과의 각별한 인연으로 삼성재팬 등 1980년대 일본 사업 확장 초기 고전하던 당시 삼성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한 이력이 밝혀지면서 이재용 부회장까지 대를 이은 해결사 역할도 기대된다.

23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치훈 의장의 부친인 고 최경록씨는 고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 등 삼성가 오너들과 친분이 투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과거 박정희 대통령 시절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장관, 주일본대사관, 주영국대사관, 주멕시코대사관 등 외교관·군인·정치가로 고위직을 두루 거쳤다. 일본 유학파로 삼성그룹 선대 회장과도 인연이 각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1980년대 초반 주일대사 시절 일본 사업 초창기에 현지에서 고전하던 삼성상사와 삼성재팬(Samsung Japan)에 직간접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는 등 최 의장에게 후광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재팬은 1970~80년대 이병철 선대회장이 일본 시장 확장 초창기에 삼성물산(옛 삼성상회) 상사부문 핵심 멤버들이 투입되어 일본 전초기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녹음기 정도를 만들어 파는 등 각종 사업은 물론 인지도면에서 크게 떨어지던 초창기 시절엔 문전박대를 당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도 사실.

당시 일본 유학파에 주일대사관으로 일본 내 폭넓은 정관계 인맥을 자랑하던 최씨가 삼성재팬 등 이병철 회장의 일본사업을 물심양면으로 도와 지금의 일본 소니를 넘어서고 삼성전자재팬까지 진출하는 토대가 됐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이런 인연과 보은이 후대에 최씨의 아들인 최치훈 의장이 삼성그룹에 몸담게 되는 계기가 됐다는 시각도 지배적이다.

최 의장도 삼성그룹 해결사로 크게 활약했다. 최 의장은 GE 등 글로벌기업을 거쳐 2007년 삼성전자에 영입된 이후 삼성SDI, 삼성카드, 삼성물산 등 계열사를 거치며 구조조정 전문가로 주가를 높였다.

더욱이 지난 2015년 삼성물산 대표이사 시절엔 이재용 부회장과 그룹의 숙원사업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이끌어 미스터 해결사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초 삼성물산 대표이사에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그의 발길에 힘이 붙고 있다. 이달 일본발 그룹 위기 상황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일본행 출장에 그가 동행한 것으로 알려져서다.

그의 부친이 삼성재팬 등 삼성의 일본 사업 초반 고비에서 인맥과 외교수완을 발휘하며 측면에서 수호천사 역할을 했던 최 의장도 소방수 역할을 자처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해지기 때문.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에서부터 위기가 전파되고 있다보니 삼성가 오너와 최경록,치훈 부자의 인연이 새삼 다시 회자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의 위기에서 삼성그룹 내 해외파 CEO인 최 의장이 해결사 노릇을 할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행보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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