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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경기도의회·경기문화재단, 외부전문가 모여 ‘道 박물관·미술관 운영’ 공개토론회

경기도·경기도의회·경기문화재단, 외부전문가 모여 ‘道 박물관·미술관 운영’ 공개토론회

등록 2019.07.19 20:26

안성렬

  기자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운영 이대로 좋은가 : 뮤지엄 독립의 필요성

사진=경기문화재단사진=경기문화재단

경기도(도지사 이재명) 지역의 문화예술진흥을 위해 설립된 경기문화재단(1997년 설립, 대표이사 강헌)은 지난 2008년 도에서 직접 운영하던 도립 뮤지엄인 경기도박물관(1996년 설립)과 경기도미술관(2006년 설립)을 통합했다.

이와 함께 백남준아트센터, 실학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차례로 개관했으며, 최근 동두천시에서 운영되던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이 경기문화재단에 이관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뮤지엄 통합 운영 후 경기문화재단 소속기관으로서 뮤지엄 운영에 대한 방식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평가와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경기문화재단 발전TF(위원장 정윤경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공개토론회가 지난 16일 경기문화재단에서 개최됐다.

경기도의회, 경기도, 경기문화재단이 힘을 모은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운영 이대로 좋은가, 뮤지엄 독립의 필요성>을 주제로 열렸다.

경기도박물관 김성환 관장이 「경기도 운영 공립 뮤지엄의 현황과 운영체계」에 대해, 동덕여대 큐레이터학과 양지연 교수가 「경기도립 뮤지엄 운영의 도전과 과제」에 대해 발제를 맡았다.

김성환 관장은 경기도 뮤지엄들의 현황을 타 광역자치단체의 운영과 비교분석하는 한편, 경기문화재단의 소속 뮤지엄으로 그동안의 경과를 소개해 본 공개토론회의 배경에 대한 청중의 이해를 도왔다.

양지연 교수는 도립으로 운영되던 뮤지엄들이 통합되면서 예산의 축소와 전문 인력 운영의 문제점 발생을 짚으며, 경기문화재단 역시 문화예술 진흥이라는 고유 기능이 약화 됐다는 점 등 현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해외사례를 비교분석해 어떻게 뮤지엄들의 고유기능을 강화할 것인가와 같은 총체적인 논의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윤경 부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도민대표와 언론사,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참여자 모두는 뮤지엄통합 이전과 이후에 재단 내 소속기관으로 위치한 뮤지엄 운영방식의 문제점에 대해서 깊이 공감했다.

뮤지엄 위상 저하의 원인으로는 인력 및 예산축소 문제를 꼽았으며, 뮤지엄 본연의 기능 강화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자생력과 자율성 회복, 뮤지엄의 수평적 관계 등을 초점으로 둬야 한다는 점을 향후 과제로 정리했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의회-경기도-경기문화재단, 외부전문가들이 함께 경기도를 대표하는 문화기관으로서 도립 박물관·미술관의 위상이 강화해 도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과제를 공유했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아울러 정윤경 부위원장은 이번 토론회가 단발성 토론회가 아닌 「경기문화재단 발전 TF」를 통해 지속적으로 해당 내용을 논의하여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박물관·미술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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