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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신세계인터내셔날, 실적 부진 원인은 화장품 성장률 둔화”

SK증권 “신세계인터내셔날, 실적 부진 원인은 화장품 성장률 둔화”

등록 2019.07.17 08:51

이지숙

  기자

SK증권은 17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연간 실적 추정치 하향으로 목표주가는 2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분기 매출액 3000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9%, 23.4%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예상보다 더딘 화장품 성장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 216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다.

화장품 부문의 경우 매출액 774억원과 영업이익 1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1.1%, 32.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영현 SK증권 연구원은 “1분기 723억원을 기록했던 비디비치 매출이 2분기에는 481억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는 따이공 재고 조정과 경쟁 심화에 따른 소비자 수요 위축 영향이 겹쳐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수입 화장품의 경우, 판매는 견조했으나 할인 및 판촉 강화로 수익성은 다소 악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의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9% 줄어 역성장한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강세로 원가율이 상승하였고, 비수기에 접어듦에 따라 할인이 강화되며 마진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의류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6.9% 감소와 소폭 적자를 전망한다. 국내 의류 매출의 약 4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데이지가 오프라인 트래픽 감소로 매출액이 큰 폭 역신장 함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 연구원은 “전년동기, 전분기대비 모두 고성장을 시현하며 가려져왔던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원브랜드 리스크가 금번 실적으로 부각됐다”며 “화장품 매출이 전분기대비 감소했다는 사실보다 당초 예상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매출이 큰 폭 꺾였다는 점이 향후 브랜드 존립 여부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사의 국내 브랜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과 분기별 실적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며 “단 자체 브랜드 비디비치가 여전히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화장품 매출 개선세가 확인될 시,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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