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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반도체 소재 ‘재고 비상’에 日로 출국

이재용, 반도체 소재 ‘재고 비상’에 日로 출국

등록 2019.07.07 21:01

김소윤

  기자

이재용, 반도체 소재 ‘재고 비상’에 日로 출국 기사의 사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7일 저녁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와 복수의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일본 현지의 경제인들과 직접 만나 관련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긴급 출국’은 최근 반도체 소재 재고가 몇주를 버틸 정도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예상보다 사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이날 5대 그룹 총수를 만나 일본 규제 대책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지려 했으나 이재용 부회장은 출장으로 인해 참석이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하지만 이 부회장의 출국 시간이 당초보다 미뤄지면서 김 실장과의 간담회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과 함께 참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최소 2차례 일본을 방문했고, 올해 들어서도 지난 5월 도쿄(東京)에서 현지 양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NTT도코모, KDDI의 경영진을 만나는 등 일본 재계와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일 방한한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손정의(孫正義·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도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해 장시간 동안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지난 5일 일본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해외 출장 일정 때문에 신 회장은 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주요 기업 총수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신 회장은 주말과 일요일을 일본에서 머물며 금융권과 재계 관계자 등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의 경우, 일본의 이번 대(對)한국 수출규제와 직접 연관된 품목이 없어 신 회장이 이 문제를 논의하지는 않았겠지만, 일본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오갔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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