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LH 새브랜드 ‘안단태’, 폐기 위기

최종수정 2019-07-0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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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안단태 잠정 결정 하반기 론칭 계획
변창흠 취임 이후 아파트 품질 우선 강조
공공 친환경 등 입힌 새 네이밍 대두 될듯


“(LH아파트의 새 브랜드를) 고민중이다. 아파트 품질이 이 정도면 내놔도 되겠다 싶을때 론칭하려 한다. LH 아파트는 공공성이 강하다든지 환경친화적이다 등 콘셉도 명확할때 브랜드가 나와야 한다. (LH 아파트 브랜드 이름은) 안단태로 할지 말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변창흠 LH 사장)

LH 아파트 새 브랜드로 알려졌던 안단태가 론칭 장기표류 내지 네이밍 폐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LH는 내부적으로 안단태로 잠정 결론을 내렸지만 지난 4월 LH 수장에 오른 변창흠 사장이 이름부터 론칭시기까지 사실상 전면 재검토하면서다.

변 사장은 LH 아파트 성능이나 품질을 올리고 나서 새 브랜드 론칭이나 이름까지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4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LH는 지난해 ‘공적임대주택 브랜드 네이밍 및 BI 구축 용역’ 입찰공고를 시작했고, 이후 내부에서 최종적으로 안단태(安단泰)라는 네이밍으로 결론냈다.
이는 지난 3월 임기 만료된 박상우 사장이 임기중에 추진했던 LH아파트의 새 이름으로 추진됐던 사안으로 하반기 론칭이 예고되기도 했었다.

안단태는 안전, 안락하다는 의미의 ‘안’과 단단하다의 ‘단’, 크다는 뜻의 ‘태’를 합친 합성어로, 어감이 고급스럽고 의미가 좋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SH사장 출신으로 지난 4월 취임한 변창흠 사장의 생각은 사뭇 다른듯하다. 그가 수장에 오른 이후 새 브랜드 출시 관련 변화 기류가 감지되서다. 변 사장은 LH아파트의 새 브랜드 론칭보다 아파트 품질을 우선시해야한다는 입장을 확고히하고 있다.

먼저 브랜드가 내정되어 있지만 론칭시기를 서두를 앞당길 생각이 없다. 새 브랜드에 어떤 색채를 입힐지부터 아파트 성능이나 품질이 그에 걸맞는지까지 꼼꼼히 확인해보겠다는 뜻이다.

더욱이 변 사장은 브랜드 네이밍도 아직 미정이라는 입장이다. 안단태라는 이름으로 최종 낙점할 수도 있지만 공공성이나 친환경적인 콘셉 등을 더 명확히하는 새 이름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LH는 지난 2000년 ‘주공그린빌’을 아파트 브랜드로 처음 도입했고, 2009년 토목공사와 주택공사 통합 후 뜨란채(2004∼2006년), 휴먼시아(2006∼2011년), 천년나무(2014년) 등 4개 브랜드를 사용했다. 그러나 입주민의 공감대를 얻지 못했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가장 최근 브랜드인 ‘천년나무’는 수도권이 아닌 일부 지방에서만 사용됐고 2014년부터는 별도의 아파트 브랜드 없이 ‘LH’ 로고가 쓰이고 있다.

변창흠 사장도 전임 박상우 사장과 마찬가지로 LH아파트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입장은 대동소이하다. 대형건설부터 중견주택업체까지 대부분 주택 브랜드를 갖고 있는데 LH아파트만 단순하게 지역과 단지명으로 불리는 건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단, 변 사장이 기존 LH아파트에 도시재생사업부터 임대주택 신도시 저층 고밀도 등 공공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는 만큼 안단태가 아닌 주거성능이 더 높아진 새 네이밍으로 교체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게 일부 관가의 시각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LH도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고민이 클 것이다. 사장이 바뀌다보니 새로운 콘셉에 대한 욕구도 더 커 보인다. 래미안을 따라한 안단태라는 얘기도 있다. 변창흠 사장이 최종 결정을 할때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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