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4일 수요일

  • 서울 10℃

  • 인천 10℃

  • 백령 9℃

  • 춘천 12℃

  • 강릉 9℃

  • 청주 12℃

  • 수원 10℃

  • 안동 12℃

  • 울릉도 12℃

  • 독도 12℃

  • 대전 12℃

  • 전주 12℃

  • 광주 10℃

  • 목포 11℃

  • 여수 15℃

  • 대구 14℃

  • 울산 12℃

  • 창원 15℃

  • 부산 15℃

  • 제주 11℃

현대·기아차 상반기 판매 ‘역주행’···14만대 줄었다(종합)

현대·기아차 상반기 판매 ‘역주행’···14만대 줄었다(종합)

등록 2019.07.01 17:41

수정 2019.07.02 08:40

김정훈

  기자

상반기 348만대 전년비 4.1% 감소르노삼성 수출 급감···쌍용차만 증가

현대·기아자동차는 올해 글로벌 760만대 판매목표를 세웠다. 상반기에는 348만대에 그쳤다.현대·기아자동차는 올해 글로벌 760만대 판매목표를 세웠다. 상반기에는 348만대에 그쳤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올 상반기 글로벌 시장 판매량이 348만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만7000여대(4.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부진했고 기아차는 국내 판매량이 쪼그라들었다.

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들어 6월까지 내수와 수출 판매량이 212만대로 작년 상반기 대비 5.1% 감소했다. 국내는 38만4113대로 8.4% 증가한 반면, 해외는 174만3498대로 7.6% 줄었다.

상반기 총 판매대수가 전년 대비 뒷걸음질 친 데는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 여파가 컸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세단 시장에선 그랜저와 쏘나타가, 레저용차량(RV) 시장에서는 싼타페와 팰리세이드가 판매를 이끌었다”면서도 “해외 판매 감소는 중국, 터키 등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상반기 135만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기아차는 국내 24만2870대를 팔아 9.3%나 줄었지만 해외에선 111만대를 판매해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기아차의 내수 부진은 신형 K7, 셀토스, 모하비, K5 등 신모델이 하반기에 몰리면서 상반기 신차 효과를 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올해 초 글로벌 760만대를 판매 목표로 제시했다. 상반기 판매량이 348만대여서 하반기에 60만대 이상 더 팔아야 사업계획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

임단협 과정에서 장기간 파업 등 노사 관계가 악화됐던 르노삼성자동차는 8만5000여 대를 판매해 약 31% 급감했다. 내수(3만6506대)보단 로그 물량 감소 탓에 수출(4만9338대)이 42% 급감했다.

한국GM은 상반기 23만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6.2% 감소했다. 4.1% 줄어든 수출보단 16.2% 감소한 국내 감소 영향이 컸다.

완성차 5사 가운데 상반기 판매량이 늘어난 회사는 쌍용자동차가 유일했다. 쌍용차는 전년 대비 4.7% 늘어난 7만대를 판매했다. 수출은 부진했지만 신형 코란도, 렉스턴스포츠 등을 앞세워 내수 판매량이 4000대 이상 늘었다.

자동차 업계에선 국산차 업체들이 지난달 국내 영업에 극도의 어려움을 겪었고, 하반기에도 차 판매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가 좋지 않아 지난달 내수 영업에 고전했다”며 “올해는 시장 불확실성 때문에 하반기 수요 예측이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