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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소송 본격화···시민대책위 출범

인보사, 소송 본격화···시민대책위 출범

등록 2019.06.26 15:38

이한울

  기자

환자, 주주, 손보사까지 줄소송시민사회단체들 시민대책위 출범민사소송 설명회 전국에서 진행중

그래픽=강기영 기자그래픽=강기영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사태로 일어난 후폭풍이 줄소송으로 번지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대책위를 만들고 전방위로 압박을 가할 준비를 하고 있다.

26일 참여연대와 건강과대안,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 경실련, 노동건강 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 다수 시민단체는 ‘인보사 사태 해결과 의약품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시민대책위’를 출범했다.

대책위는 “인보사 사태는 연구 개발부터 시판 허가까지 국내 의약품 안전성과 관리체계에 대한 총제적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사태 두 달 만에 시민사회의 고소 고발과 피해 환자들의 손해 배상 요구 등으로 검찰 수사가 시작됐으나 관련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의 대응은 전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인보사 사태 진실 규명을 위해 검찰 수사 대상과 내용 확대를 강조하는 동시에 식약처의 허가과정, 인보사 임상과정에 관여한 연구자 및 의료인들에 대한 조사와 논문 진위여부 둥의 문제점 등 조사를 촉구할 계획이다.

대책위는 또한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과 함께 인보사의 또 다른 아버지라 불리는 이관희 전 코오롱티슈진 대표에 대해서도 인보사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인보사 피해환자 공동소송을 맡은 법무법인 오킴스는 환자들의 손해배상을 돕는 설명회를 전국에서 개최하고 있다.

오킴스에 따르면, 이달 22일부터 전국 6개 권역에서 코오롱 인보사 투약 환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국 6개 권역은 광주 전남, 대구 경북, 대전 충청 전북, 서울 경기, 강원 등이다.

오킴스는 이번 설명회 뒤 소송 참여의사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2차 환자 공동소송 원고 규모를 확정해 소송을 낼 계획이다. 2차 접수기간 마감일은 이달 28일까지다.

피해주주들은 코오롱티슈진의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 NH투자증권과 공동 주관사 한국투자법인에게도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밖에도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 등에 투자해 손해를 본 소액주주들의 소송들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법무법인 한누리는 코오롱티슈진 주주 294명이 회사와 등기이사 등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93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제출했다. 2차 공동 소송도 준비하고 있다. 2차 소송은 1차 소송보다 40%이상 늘어난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10개 손해보험사도 인보사의 시판허가 취소 사건과 관련해 보험금으로 부당 지급된 인보사 판매대금 환수를 위한 민·형사소송에 돌입했다.

인보사 시민대책위 관계자는 “인보사 사태가 제2의 가습기살균제 사태가 되지 않도록 검찰은 가해자들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주고 책임자들을 처벌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인보사 관련 자체 조사와 코오롱 측 청문회를 마친 식약처는 이르면 이달 말 인보사 허가 취소와 관련된 최종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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