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티슈진, 이우석 대표 사임···인보사 사태 꼬리자르기?

최종수정 2019-06-0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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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슈진 측 “코오롱생과 문제 집중하기 위한 것”

코오롱생명과학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판매중단 기자간담회- 이우석 대표이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유전자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의 품목허가 취소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 코오롱티슈진의 이우석 대표가 돌연 사임하면서 전형적인 꼬리자르기라는 의혹을 낳고 있다.

5일 코오롱티슈진은 이우석·노문종 대표이사 중 이우석 대표이사가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이 대표는 이웅열 코오롱그룹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코오롱생명과학과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을 같이 운영해왔다.

코오롱생명과학측에서는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와 코오롱생명과학을 상대로 제기된 소송 등 코오롱생명과학 문제에 집중하기 위해 코오롱티슈진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코오롱티슈진 사임을 두고 좋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이 인보사 사태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를 받고 있는 과정에서 책임을 다하지 않고 사임한 것은 꼬리짜르기로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코오롱티슈진은 이달 19일 실질심사 대상 여부가 결정된다.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는 회사가 상장을 유지하는 데 문제가 있는 지를 살펴보는 과정이다. 실질심사 대상에 오르면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 폐지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코오롱티슈진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르게 된 이유는 허위 자료 제출 때문이다. 현재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의 품목허가 취소로 인해 상장폐지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코오롱생명과학이 아시아지역으로 기술수출에 성공하면 판매수익의 2%와 기술수출 수익의 50%를 갖는 구조다.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 개발에 투자한 비용으로 2017년, 2018년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인보사 기술수출로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인보사의 허가취소로 2021년까지 적자경영이 계속된다면 관리종목이 되고 2022년에도 적자를 내면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게된다.

한편,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중단시킨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의 연구개발을 총괄한 노문종 대표가 티슈진을 단독으로 이끌어도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이한울 기자 h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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