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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7개월만의 금리역전···시장은 기준금리 인하에 배팅중

6년7개월만의 금리역전···시장은 기준금리 인하에 배팅중

등록 2019.06.02 10:30

김성배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1일 서울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화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한재희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1일 서울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화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한재희 기자

1.75%에서 묶인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하반기 1.50%로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금융시장에서 확산하고 있다.

이런 기대를 반영한 '금리역전' 현상이 심해졌다. "아직 금리를 인하할 때가 아니다"는 한은의 입장은 확고하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장금리의 지표로 통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달 31일 1.59%를 기록했다. 기준금리보다 0.16%포인트 낮은 것이다.

기준금리는 단기 자금시장을 거쳐 장기 시장금리로 파급되는 게 일반적이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낮아진 것은 통화정책의 파급 경로가 왜곡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기준금리와 3년물 국고채 금리의 차이는 지난달 초 0.02%포인트와 비교하면 약 8배로 확대됐다. 기준금리가 뒤따라 인하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이 미리 반영된 결과다.

시장에선 기준금리가 이르면 올해 3분기, 늦어도 4분기에는 인하될 것이라는 예상이 적지 않다.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금융통화위원 1명(조동철 위원)이 0.25%포인트 인하 '소수의견'을 내자 더 팽배해졌다.

소수의견 영향으로 국고채 20년물과 30년물 금리도 0.06%포인트씩 하락한 1.72%를 기록, 기준금리를 밑돌게 됐다. 이로써 3년물은 물론 5년물(1.61%), 10년물(1.68%), 20년물, 30년물의 금리가 모두 기준금리 아래로 내려갔다.

이처럼 기준금리와 시장금리가 역전된 현상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차 양적완화'를 발표한 직후인 2012년 10월 이후 6년 7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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