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인천공장 압연설비 개선 추진

최종수정 2019-05-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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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H형강 시장 대응차원 TF팀 가동
노후설비 교체···매출 1200억 상승 효과

현대제철 인천공장 전경. 사진=회사 홈페이지
현대제철이 인천공장 대형 압연설비 개선 작업을 진행한다. 그동안 인천공장의 노후 된 압연설비로 인해 고강도·대형화가 진행 중인 H형강 등 형강제품은 생산성 하락과 품질 및 원가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24일 금속노조 현대제철지회 등에 따르면 최근 현대제철은 인천공장 압연설비 증설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 2월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이 검토를 마쳐 이달 말까지 외자설비 계약을 진행 중이다.

현대제철은 올해 안에 내자 공사 계약을 마친 뒤 내년 8월부터 공사에 착수하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압연설비 개선 공사를 통해 고강도 H형강의 수요 증가에 따른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지회 인천지부는 사전 설명회를 통해 해당공장 조합원이 TF팀에 직접 참여해 현장 작업자의 편의에 맞게 설비 개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요청했으며 사측은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키로 했다.

인천지부 측은 “노동 강도 증가와 안전사고 반복, 주 52시간 문제로 현장의 고통 불만이 크다”면서 “이번 설비 투자가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미래 먹거리 창출의 대안이 되는 첫 사례로 정착돼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철강 업황 변화에 따라 고품질 제품 대응 및 제품 포트폴리오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데 노사가 공감했다. 인천공장 설비 투자는 기존 설비의 한계를 극복하고 H형강 전문업체로서 시장 점유율 강화 등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진행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가격을 무기로 베트남산, 바레인산 등의 H형강 수입량이 늘어나 국내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설비 증설로 인천공장 위협요인을 극복하고 품질 다양화와 고급화, 불량률을 없애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형강은 단면의 형태가 일정하도록 압연해 만든 철강제품으로 토목 및 건축구조용으로 주로 사용된다.

현대제철은 설비 투자 효과로 연간 생산량 14만톤, 연간 매출액 1200억원 각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H형강 위주 제품군이 시트파일, 찬넬 등 대형 형강으로 확대되고 저가시장 경쟁에서 고부가시장 진입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봉형강은 현대제철의 지난해 순매출액 20조7800억원 가운데 6조7800억원을 기록,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 2월 현대제철은 세계 최초로 고강도 내화·내진 복합성능을 가진 H형강을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두께 15㎜, 25㎜ 355MPa(메가파스칼)급 H형강 제품으로 연내 35㎜까지 규격을 확대하고, 지난해 착수한 420Mpa급 H형강 개발도 내년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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