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보건의료산업 특화 오송 방문기업인 애로사항 청취 및 의견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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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혁신신약살롱 참석자과 대화하는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충북 청주시 오송 CV센터에서 열린 정부의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 선포식에 참석한 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의 북카페를 방문해 ‘오송 혁신 신약살롱’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발걸음을 옮긴 곳에서 진행된 ‘오송 혁신 신약살롱’은 신약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인 등이 주도해서 만든 자생적 바이오헬스 혁신 모임이다.
이날 문 대통령을 만난 기업인들은 신약 개발 등의 과정에서 느낀 애로사항을 털어놨다.
우선 공공기관 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작년 11월에 창업했다는 원영재 인텍메디 대표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진입 장벽이 높은데 공공기관의 원스톱 서비스 덕에 이른 시간에 안정이 됐다. 이 서비스가 더 강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숙정 큐라켐 대표이사는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사는 많은데 기관 인프라 역할을 하는 시험대행기관이 부족하다. 인프라를 조금 더 육성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바이오 신약을 민간 주도로 논의하는 혁신커뮤니티가 있다는 사실 자체도 놀라운데 여러분 말씀을 들어보니 아주 든든하면서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몇 년 전만 해도 ‘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하면 질 좋은 중저가 제품을 의미했는데 이제는 고급·첨단 제품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제약 분야에서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부분을 석권하고 원천신약 기술 수출도 해마다 몇 배씩 늘고 있다. 화장품만 해도 우리 국민 사이에서는 프랑스 화장품을 쓰는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정작 외국에 나가면 한국 화장품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좋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G20(주요 20개국) 같은 다자회의에 가보면 정상들과 대화할 때도 자기 부인이 한국 화장품을 아주 좋아한다고 하고 정상 부인 간 모임에서도 한국 화장품에 대한 칭찬이 예사라고 한다. 우리 능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오늘 하신 말씀들이 정부의 정책을 세우는 데 많은 참고가 될 것 같다. 정부는 바이오헬스 분야를 3대 전략 신산업으로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송 혁신 신약살롱’에 들르기 전 참석한 ‘바이오 헬스 산업 혁신전략’선포식 현장에서도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마련한 전시 부스를 돌며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youmin@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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