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 토요일

  • 서울 16℃

  • 인천 13℃

  • 백령 12℃

  • 춘천 15℃

  • 강릉 12℃

  • 청주 16℃

  • 수원 14℃

  • 안동 16℃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6℃

  • 전주 17℃

  • 광주 16℃

  • 목포 16℃

  • 여수 16℃

  • 대구 20℃

  • 울산 17℃

  • 창원 17℃

  • 부산 17℃

  • 제주 18℃

현대트랜시스, 美서 ‘1조원’ 전기차 시트 수주···매출 12조 목표

현대트랜시스, 美서 ‘1조원’ 전기차 시트 수주···매출 12조 목표

등록 2019.05.22 12:52

윤경현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2027년까지 공급 계약 전동화 등 미래차 트렌드 선제적 대응 강화 전략 성공2022년 글로벌 완성차 판매 비중 22%까지 확대

현대트랜시스는 오는 23일 동탄시트연구센터 본사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비전공감토크를 개최하고 2022년까지 12조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사진=현대트랜시스 제공현대트랜시스는 오는 23일 동탄시트연구센터 본사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비전공감토크를 개최하고 2022년까지 12조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사진=현대트랜시스 제공

현대트랜시스가 북미에서 약 1조원 규모의 전기차 시트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현대다이모스가 현대파워텍을 흡수합병하며 통합된 법인으로 올해 초 출범한 현대차그룹 자동차부품계열사다.

현대트랜시스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1조원에 달하는 시트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공급기간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다. 

그뿐만 아니라 현대트랜시스는 오는 23일 동탄시트연구센터 본사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비전공감토크를 개최하고 2022년까지 12조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현대트랜시스는 새로운 비전 ‘미래 모빌리티 혁신의 창조적 리더’를 선포하고 전동화 파워트레인과 자율 주행차용 시트를 통해 모빌리티 시장의 핵심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힌다.

현대트랜시스의 리비안과 계약은 지난해 12월 시트 공급을 확정했다. 내년 하반기 출시되는 중형 전기차 픽업트럭 R1T와 2021년 하반기 출시되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S에 들어갈 시트를 공급한다.

리비안 차량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4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2.6t에 육박하는 픽업트럭 R1T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60마일)까지 단 3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이번 수주를 향후 자율주행차의 미래기술을 선도해 나아갈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고 북미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 시트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대트랜시스에 따르면 이번 수주 외에도 글로벌 완성차를 비롯한 다수의 전기차 스타트업 회사들과 긍정적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미국 미시건에 본사를 둔 리비안은 2009년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레져 스포츠용 픽업트럭과 SUV를 개발해왔다.

지난 2월 미국 글로벌 IT 기업 아마존으로부터 7억달러(약 837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미국시장 픽업트럭 판매 1위 업체인 포드로부터 5억달러(약 5975억원) 투자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테슬라와 함께 최근 가장 주목 받는 전기차 전문기업으로 꼽힌다.

현대트랜시스는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 중장기 시트공급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구축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전기차 최적화 설계 역량, 글로벌 상시 대응 체계 구축 및 해외 연구개발(R&D) 거점 확대, 현지 전문가 영입 통한 맞춤형 개발 등이 수주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트랜시스는 배터리 무게만 200kg에 달해 부품 전반의 경량화가 매우 중요한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알루미늄 차체와 구조물에 최적화된 시트 프레임을 개발하는 동시에 스케이드보드 타입의 차체 플랫폼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아울러 글로벌 전담 설계조직을 구성, 국내 시트설계 전문가들을 미국 현지에 파견해 고객사의 요청사항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한편 본사-법인 간 상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운영해 신속한 정보전달과 의사결정을 가능케 했다.

지난 17일에는 인도에 시트연구소를 별도로 설립해 동탄시트연구센터와 미국 미시건법인과 함께 글로벌 맞춤형 시트 R&D역량을 더욱 고도화하기도 했다.미국 현지 영업능력을 강화한 점도 주효했다.

현대트랜시스는 2017년 미시건법인 영업총괄임원으로 벤츠 북미연구소 부사장 출신 앨런 와그너를 영입,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한편 북미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현대트랜시스의 신속한 설계 대응력을 홍보해왔다.

앨런 와그너 미시건법인 영업총괄임원은 “현대트랜시스와 함께 전기차 시대의 패러다임을 선도할 만한 자동차시트 제품을 선보여 매우 기쁘다”며 “북미시장에서 더 많은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영향력을 키워가는 한편 내부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일에도 꾸준히 힘써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트랜시스 관계자는 “오는 2022년까지 글로벌 완성차 판매 비중을 22% 수준으로 확대하여 현재 7조 규모의 매출액을 12조 원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미래모빌리티 기술력 확보(Creative Technology) ▲경영효율성 제고 및 가치창출(Creative Value)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한 성장(Creative Growth)를 3대 발전전략으로 공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