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정성이 지분 10.3% 롯데측과 맞교환···‘일감 몰아주기’ 대응

최종수정 2019-05-1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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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총수일가 지분율 20% 개정안에 선제 대응
롯데컬처웍스와 미디어 콘텐츠사업 동맹

정성이 이노션 고문.

현대자동차그룹의 광고 계열사인 이노션이 롯데컬처웍스와 지분 맞교환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해소에 나섰다. 또 롯데 측과 미디어 사업의 전략적 시너지 창출 목표로 콘텐츠 분야의 동맹을 맺기로 했다.

이노션과 롯데컬처웍스는 10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콘텐츠, 해외 진출, 마케팅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협력 및 업무제휴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 체결로 정성이 고문이 보유하고 있는 이노션 지분 10.3%(발행주식 총수 기준)를 롯데컬처웍스에 넘기고, 롯데컬처웍스는 신주 13.6%(신주 발행 후 기준)를 발행해 정성이 고문에게 배정하기로 했다.

비상장사인 이노션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인 정성이 고문이 27.99% 지분으로 개인 최대주주이며,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2.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공정위는 사익 편취 규제 기준인 현행 총수 일가 지분율 30%를 상장사와 비상장사 모두 20%로 낮추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추진 중이다. 이노션이 정성이 고문의 지분 10.3%를 롯데컬처웍스에 넘기면 지분율 합계는 19.69%로 20% 아래로 내려가 공정위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노션 관계자는 “사업 협력에 따른 시너지 극대화와 함께 정부가 추진 중인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한 불확실성 해소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분 거래가 마무리되면 롯데컬처웍스는 이노션의 4대 주주로 올라선다. 이노션은 광고제작, 매체집행, 공간마케팅 및 다양한 채널의 종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사업을 진행 중이다. 롯데컬처웍스는 영화관 운영, 영화 제작, 투자 및 배급, 영화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이노션과 롯데컬처웍스는 이번 계약으로 ▲콘텐츠 비즈니스 ▲글로벌 진출 확대 ▲스페이스 마케팅 ▲광고 사업 등 4대 분야에서 업무 제휴 및 공동 투자를 진행한다.

양사는 급변하는 미디어 및 콘텐츠 환경에 대응함과 동시에 상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사업 분야에서는 영화와 드라마, 문화·스포츠·미디어 콘텐츠에 투자 및 제작하기 위한 펀드를 5년간 5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이를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또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으로 현지에 최적화된 콘텐츠 및 광고 매체에 공동 투자를 통해 신규 사업 모델을 개척해 나가기로 했다.

스페이스 마케팅 분야에선 롯데컬처웍스가 운영하고 있는 ‘롯데시네마’ 등에 이노션의 기획 역량 및 공간 창출 노하우를 결합시켜 새로운 개념의 공간 마케팅을 창출해 고객 접점을 확대키로 했다.

광고 사업 분야에선 양사가 보유한 광고 매체에 대한 상호 교류를 확대하고 신규 광고매체 개발, 데이터 및 제휴 마케팅 강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롯데컬처웍스 관계자는 “향후 각자의 사업 영역에서 축적한 노하우가 경쟁에서의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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