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9월까지 ‘디지털 전환’ 로드맵 제시”

최종수정 2019-05-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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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방송 특별대담서 임직원과 소통
“비즈니스별 디지털 플랫폼화 추진”
“농산업·디지털 등 모험투자 활성화”
“자산운용은 투자 영역 해외로 확장”

사진=NH농협금융지주 제공

‘취임 1주년’을 맞은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그룹의 미래성장 기반 마련에 속도를 높인다. 그 일환으로 글로벌 진출에 집중하는 한편 오는 9월까지는 금융부문의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했다.

9일 농협금융은 김광수 회장이 사내방송으로 특별대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사업 계획을 임직원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광수 회장은 2기 농협금융 운영방향 키워드로 ▲체질개선 ▲미래성장 기반 마련 ▲농산업 가치제고 ▲인재양성 등을 제시했다.

먼저 김광수 회장은 ‘체질개선’에 대해 “자본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 지속가능한 경영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자회사가 본연의 사업에서 최대한 역량을 발휘해 농촌과 농업인을 위한 협동조합 수익센터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미래성장 기반 마련’의 큰 축으로 디지털 금융회사로의 전환과 글로벌 진출을 꼽으며 “미래 금융기관의 생존을 위해 빠르지만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김 회장은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선 “부문별 비즈니스를 디지털 기반으로 플랫폼화 하겠다”면서 “대면·비대면 사업포트폴리오, 업무프로세스, 채널과 조직구조 등 경영전반의 과제를 만들어 향후 3개년 실행방안을 9월 안에 제시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아울러 글로벌 사업은 해외 파트너사와 최적의 합작모델을 발굴해 연내 가시적 결실을 맺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농산업 가치제고’를 위해선 “기존 대출 위주 지원에서 벗어나 농산업 가치사슬 전반에 대한 ‘토탈 금융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농업인과 농식품 기업을 발굴·투자하는 것은 물론 운영자금을 제공하고 사후관리를 지원하는 등 작업에도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또 “혁신금융의 일환으로 각 자회사의 개별 투자 프로세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결합해 농산업과 디지털 분야에 대한 모험자본 투자를 활성화하겠다”면서 “혁신금융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최고경영자협의회 내 혁신금융추진협의회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그는 언급했다.

김 회장은 임직원이 자산관리, 디지털, 글로벌 등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재양성’에 힘쓰겠다고도 말했다. 농협금융은 지난 7일 서울과학종합대학원과의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1000명 양성을 계획 중이다.

이밖에 김 회장은 자산운용 부문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소비자의 자산수익률 제고를 위해 투자 영역을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 확장하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프랑스 아문디(Amundi)와 상호협력 MOU를 맺음으로써 투자 플랫폼을 공유하고 헤지·대체운용 등 특화 영역의 사업다각화를 추진한다.

지난해 취임 당시 ‘수익창출력’, ‘고객신뢰’, ‘협업’, ‘혁신’ 등 네 가지 키워드를 제시한 김 회장은 1년간 농협금융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리츠운용 설립을 통한 부동산금융 진출과 증권 발행어음, 캐피탈 렌터카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빅데이터 플랫폼 ‘NH빅스퀘어’를 구축하고 금융·경제 부문을 연계한 범농협 ‘NH멤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김광수 회장은 “우리가 나무를 이용해 집을 지을 수 있는 것은 과거 누군가가 묘목을 심었기 때문”이라며 “미래의 농협금융을 위해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임직원이 변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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