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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미셀, 첫 흑전 성공에도 주가는 여전히 난항

[stock&톡]파미셀, 첫 흑전 성공에도 주가는 여전히 난항

등록 2019.04.26 08:03

김소윤

  기자

셀그램-LC 조건부 허가 반려 이후 주가 회복 더뎌조건부허가품목 받은 줄기세포주 5년간 거의 전무인보사사태로 첨생법 통과 미뤄지면서 유탄맞기도

파미셀, 첫 흑전 성공에도 주가는 여전히 난항 기사의 사진

코스피 줄기세포기업인 파미셀이 연간 첫 영업흑자 달성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전혀 웃지 못하고 있다. 그간 기대를 모았던 간경병 줄기세포 치료제 ‘셀그램-엘씨(LC)’의 조건부 허가신청이 반려된 이후 주가가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 여기에 최근 인보사 논란에 줄기세포, 유전자치료 허가 규제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첨단재생의료·첨단바이오의약품법(이하 첨생법)이 국회에 계류된 것도 파미셀 주가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파미셀은 전일 대비 3.54% 하락한 1만9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두달 여전 파미셀이 그간 기대를 모았던 간경병 줄기세포 치료제 ‘셀그램-엘씨(LC)’가 결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거절 당하면서 당시 하한가까지 내려앉으며 1만1750원에서 거래를 마쳤는데, 현재 주가 상황은 이보다 더 악화된 모습이다.

더군다나 이후 파미셀은 그간 염원하던 영업흑자에도 달성했는데도 주가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실제 파미셀은 작년 처음으로 연간 영업흑자 달성에 성공했는데, 매출액은 284억원으로 전년대비 1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억원으로 전년도 46억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작년 4분기만 매출액 93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던 셈이다.

그럼에도 주가 상황은 더 나빠져 가고 있으며 현재는 1만원선도 위태로운 모습에 처해있다. 파미셀은 연초부터 주력으로 하고 있는 알코올성 간경병 줄기세포 치료제 ‘셀그램-엘씨’에 대한 호재로 한 때 1만7000원선을 넘기도 했다. 당시 파미셀이 주력으로 하는 ‘셀그램-엘씨’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건부 허가 심의 품목에 올랐기 때문이다.

‘셀그램-엘씨’는 환자의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체외에서 배양한 이후 주사를 통해 간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간 기능 회복을 꾀하는 줄기세포 치료제다. 파미셀은 2012년 11월부터 셀그램LC의 국내 임상 2상을 시작해 현재 성공적으로 끝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도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작년의 네이처셀의 '조인트스템'처럼 결국 품목허가가 거절을 당하자, 투자자들은 충격에 빠졌다.

즉 작년 네이처셀에 이어 올해 파미셀까지 두 차례 품목허가 반려처분을 받자 일각에서는 국내 줄기세포 산업이 역주행하고 있다며 조건부 허가제 제도가 무력화되고 있다는 등의 비난을 쏟기 시작했다. 실제 지난 2014년 코아스템이 루게릭병에 쓰이는 줄기세포 치료제 '뉴로나타-R' 판매 허가를 받은 것을 끝으로 새롭게 판매 허가를 받은 줄기세포 치료제가 전무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줄기세포 업체만 10여 개에 달하지만 지난 5년간 새롭게 판매 허가를 받은 줄기세포 치료제가 하나도 없다는 얘기인데, 올해 파미셀마저 반려처분 받으면서 당분간 새로운 줄기세포 치료제 판매 허가를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

이에 시장에서는 줄기세포, 유전자치료 허가 규제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첨단재생의료·첨단바이오의약품법(이하 첨생법)이 국회에 통과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마저도 이달 계류되면서 첨생법 통과 여부는 다음 회기 국회로 넘어가게 됐다. 이번 법사위의 결정에는 코오롱생명과학과 티슈진의 인보사 쇼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어찌됐던 파미셀은 셀그램-엘씨(LC)의 조건부허가 반려 처분에 대한 이의신청을 했지만 최근 이마저도 기각한다는 통지를 받은 상황이다. 이에 파미셀은 "해당 사안에 대해 행정심판법에 따라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셀그램-엘씨(LC)’의 조건부 품목허가 신청에 여전히 만전을 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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