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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디스플레이 탑재 AI 스피커 출시···듣는 시대에서 보는 시대로

SKT, 디스플레이 탑재 AI 스피커 출시···듣는 시대에서 보는 시대로

등록 2019.04.18 14:59

이어진

  기자

7인치 디스플레이 적용, 음성·시각정보 동시 제공시각정보 인지 빨라 ‘이점’, 키즈 타겟 콘텐츠도 ‘무기’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장. 사진=이어진 기자.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장. 사진=이어진 기자.

SK텔레콤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 네모’를 출시한다. 해외 제조사들이 디스플레이형 인공지능 스피커를 출시한 적은 있지만 국내 업계에서는 최초다. SK텔레콤은 ‘보는’ 인공지능 스피커의 타겟층으로 가정주부와 키즈를 꼽고 관련 콘텐츠를 제공한다. 들어서 정보를 확인하는 것 보다 시각 인지가 더욱 빠르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SK텔레콤은 18일 서울 을지로 삼화타워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 네모’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누구 네모는 SK텔레콤의 인공지능 스피커 라인업 중 네 번째로 선보이는 제품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16년 9월 누구를 시작으로 소형 스피커 누구미니, 가정용 무드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누구캔들 등의 제품을 선보였다.

누구 네모는 기존 누구 시리즈와 국내 다른 업체들의 인공지능 스피커와는 달리 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음악 감상 시 가사 확인, 실시간 환율 정보, 증권 정보, 운세, 지식백과 사전 등 다양한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기존 누구에서 제공하던 30여가지 기능들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보는 인공지능 스피커의 첫 타겟층으로 어린이층을 꼽았다. 볼 수 있는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아이들이 보다 쉽게 교육 콘텐츠를 즐기고 감상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성했다.

SK텔레콤은 누구 네모를 통해 어린이 인기 콘텐츠인 핑크퐁 놀이학습 5종을 무료로 제공한다. 놀이학습 5종에는 영어 및 수학 교육 콘텐츠가 포함됐다. 이외에도 누구 네모 구매자들에게 인기 어린이 콘텐츠인 옥수수 키즈 VOD도 무료 제공한다.

박명순 AI사업유닛장은 “타겟층을 기획 과정부터 명확하게 했다. 유저 리서치를 했을 때 가정 내에서 타겟 군으로 가정주부와 키즈가 꼽혔다”면서 “(가정주부와 아이 간)교집합이 있는 키즈 콘텐츠가 고객 피드백을 보다 더 잘 받을 수 있을 거라 판단해 타겟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디스플레이형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 네모. 사진=이어진 기자.SK텔레콤의 디스플레이형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 네모. 사진=이어진 기자.

박 유닛장은 처음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를 출시할 당시부터 디스플레이형 기기를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박명순 AI사업유닛장은 “누구 네모는 기획부터 런칭까지 2년 가량의 시간이 걸렸다. 여러 타겟을 두고 적정성 평가도, 내외부 유저 리서치 등도 진행했다. 유저 피드백을 받아 일정부분을 보완한 뒤 선보이게 됐다”면서 “7인치 디스플레이를 선택한 것은 이와 관련한 유저 리서치에서 사이즈가 적합하다는 평가가 70%로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는 서비스 측면에서는 자사 모빌리티 플랫폼 T맵과 SK브로드밴드의 IPTV 서비스인 Btv에도 적용돼 있다. 각각 스마트폰과 TV를 통해 인공지능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박 유닛장은 누구 네모 출시를 통해 진정한 멀티 인터페이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명순 AI사업유닛장은 “Btv에서 보는 인공지능형 서비스를 일부 제공했지만 본격적인 디스플레이형 서비스라고 하긴 어려웠다”면서 “누구 네모는 음성 인터페이스 중심에서 디스플레이까지 합쳐진 멀티 인터페이스다. 음성 뿐 아니라 화면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인터렉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유닛장은 디스플레이형 인공지능 스피커의 강점으로 정보 인식 시간을 들었다. 음성을 통해 정보를 전달받는 시간 대비 시각적인 정보를 제공할 시 인지 시간이 더욱 빠르다는 설명이다.

박명순 AI사업유닛장은 “음성을 통해 명령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정보를 들을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 음성을 내보내면서 동시에 이미지 정보를 같이 화면에 띄워 1~2초 내에 얻고자 하는 정보를 즉시 제공할 수 있다”면서 “날씨 등 정보를 즉각 인지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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