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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IPO 상장주관사 NH ‘1위’ 대신·하나 ‘선전’

1분기 IPO 상장주관사 NH ‘1위’ 대신·하나 ‘선전’

등록 2019.04.02 15:52

이지숙

  기자

현대오토에버·드림텍 주관 맡은 NH 선두 선점지난해에 이어 대신증권 2위로 활약 돋보여‘대어급’ 실종으로 올해도 경쟁 치열 전망

올해 1분기 IPO시장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선두로 나선 가운데 대신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분기 신규 상장기업(스팩 제외)은 전년동기대비 2개사 감소한 12개사로 집계됐다. 코스닥 상장사는 10개였으며 유가증권시장은 2개사였다.

공모규모는 현대오토에버, 에코프로비엠, 지노믹트리, 천보 등 공모총액 1000억원 이상 기업이 늘어나며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한 7793억원에 달했다.

상장주관사의 경우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삼성증권, 대신증권, KB증권이 각 2개 기업의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이 외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이 각각 1개 기업을 상장시키는데 성공했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은 노랑풍선의 공동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공모규모별로 살펴보면 NH투자증권이 공모총액 2275억7298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주관금액 기준 점유율은 29.20%였다.

지난해 공모총액 기준 업계 5위로 추락했던 NH투자증권은 연초부터 선두를 치고 나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드림텍(공모규모 590억9209만원), 현대오토에버(1684억8000만원)의 상장주관을 모두 맡았다. 특히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IT서비스 전문업체로 올 상반기 최대 딜로 주목받았다.

1분기 IPO 상장주관사 NH ‘1위’ 대신·하나 ‘선전’ 기사의 사진

2위를 차지한 대신증권의 선전도 눈에 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에도 IPO시장 상장주관실적 2위를 차지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기존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으로 굳혀진 3강 체제를 깨트리며 돋보이는 성적을 낸 것이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10개 기업, 4899억원으로 미래에셋대우(12개, 5466억원)의 뒤를 이었다. 3위는 한국투자증권(12개, 3645억원), 4위 KB증권(6개, 2662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대신증권은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큰 공모규모였던 일차전지 및 축전지 제조업체 에코프로비엠(1728억원)과 자연과학 및 공학 연구개발업체 이노테라피(90억원)의 증시 입성에 일조했다.

3위는 웹케시(252억원)와 천보(1000억원)의 상장 주관을 맡은 하나금융투자가 차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5개 기업, 공모총액 811억원으로 전체 9위를 기록했으나 연초부터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4위는 지난달 3월 27일 코넥스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한 지노믹트리의 상장주관사를 담당한 키움증권으로 나타났다. 지노믹트리의 공모규모는 1080억원으로 1분기 상장한 기업 가운데 공모규모가 3번째로 컸다.

삼성증권은 셀리드(396억원), 아모그린텍(408억6720만원)을 담당해 총 804억6720만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통적인 강자로 꼽히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1분기 크게 힘을 쓰지 못했다. 한국투자증권의 IPO 실적은 KB증권과 공동주관사로 나선 노랑풍선(200억원) 한 곳 뿐이였으며 미래에셋대우도 이지케어텍(159억9000만원)의 상장주관사를 맡은 데 그쳤다.

한편 올해 IPO시장 ‘대어’들의 상장이 연기되며 증권사들의 상장주관사 경쟁도 안갯속에 빠져들 것으로 예상된다.

연초부터 현대오일뱅크, 홈플러스리츠에 이어 이랜드리테일까지 조단위 대형 IPO가 줄줄이 취소되며 작년에 이어 올해 IPO시장에서도 대어급의 상장이 전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올해 상장이 물건너 간 현대오일뱅크 상장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 홈플러스리츠의 경우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상장주관사를 맡은바 있다. 이랜드리테일의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

상장이 불투명해진 교보생명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맡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4~5월까지는 상장 비수기로 상장기업이 많지 않은 편이나 공모주 투심 회복세는 뚜렷히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대어로 꼽힌 기업들의 상장 철회 영향으로 증권사 상장주관사 순위권 경쟁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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