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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사익편취로 4조5천억 벌어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사익편취로 4조5천억 벌어

등록 2019.03.06 10:19

이한울

  기자

경제개혁연구소 ‘지배주주 부의 증식 보고서’ 공개서정진 회장 셀트리온헬스케어 통해 4조이상 벌어기존 재벌이 아닌 인물로는 보고서 첫 등장

사진=뉴스웨이DB사진=뉴스웨이DB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한 사익편취로 4조5000억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개혁연구소가 지난 5일 발표한 ‘사익 편취 회사를 통한 지배주주 일가의 부의 증식 보고서’에 따르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4조5395억4300만원을 벌어들여 창업주로는 유일하게 보고서에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적인 사익편취는 상속이나 경영권승계를 위해 지배주주 일가의 세나 3세에게 기업집단의 부를 몰아주는 형태지만 창업주인 서정진 회장이 부의증식의 주체가 된 것은 특이한 형태라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 지분은 직접 보유하지 않고 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0%가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 대부분은 셀트리온을 통해 올린다. 2010년 순자산액이 40억원에 불과했던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을 발판으로 급성장해 2017년 7월 코스닥에 상장한 뒤 시가총액이 10조원 넘는 회사가 됐다.

연구소는 “셀트리온을 통한 부의 창출은 사익편취에 해당하지 않지만 셀트리온의 매출 대부분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거쳐 판매되기 때문에 셀트리온 주주의 부가 셀트리온헬스케어로 이전했기 때문에 회사 기회 유용에 의한 사익편취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한편 가장 많이 재산을 불린 총수일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나타났다. 이 부회장은 삼성에버랜드와 삼성SDS를 통해 6조4666억1800만원의 부가 증가했다. 최태원 SK회장은 SK C&C 한 회사를 통해 5조650억2900만원의 재산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총희 경제개혁연구소 연구원은 “편법승계를 막는 것은 기업을 옥죄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기업의 신뢰를 회복해 시장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공정거래법 상의 규제가 아닌, 상법상의 조문을 적용해 사익편취를 일반적으로 금지하고 이에 대한 처벌조항을 마련해 모든 기업들의 사익편취를 금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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