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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플랫폼 경쟁 본격화···블록체인 '메인넷' 출시 봇물

차세대 플랫폼 경쟁 본격화···블록체인 '메인넷' 출시 봇물

등록 2019.03.05 15:18

장가람

  기자

블록체인 관련 기업들 메인넷 개발 박차기존 플랫폼 아닌 독립적인 생태계 구축

다수의 블록체인 기업들이 비트코인·이더리움 등의 뒤를 잇는 차세대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내 카카오 블록체인 ‘클라이튼’ 메인넷이 공개될 예정이다. 클라이튼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 주도로 개발 중이며, 게임사 위메이드·웹소설 플랫폼 픽션네트워크 등 다수의 업체와 디앱 제휴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메인넷이란 블록체인 네트워크 시스템 운영을 통해 디지털 화폐 생성 및 디앱(Dapp, 탈중앙화된 애플리케이션)을 탄생 기반을 만들어 독자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을 말한다. 일종의 운영체계로 자체적인 메인넷을 보유하면 경쟁력있는 플랫폼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여러 디앱이 작동한다.

메인넷의 유무는 가상화폐에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간단히 말해 메인넷을 보유한 가상화폐는 코인이라고 불리나, 메인넷이 없으면 토큰으로 구분된다. 통상적으로 메인넷 구축은 토큰에서 출발, ICO(암호화폐 공개)로 자금을 모집한 뒤 테스트 기간을 거쳐 진행된다. 이오스와 퀀텀 등이 이더리움 기반으로 개발, 추후 자체 메인넷을 오픈한 케이스에 속한다.

토큰은 상대적으로 구축이 쉬우나, 코인이 되기까지는 지갑 생성 및 거래소 연결 등 테스트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러한 특성상 블록체인 메인넷 구축 여부가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흔히들 1세대 메인넷으로는 비트코인(BTC), 2세대로는 이더리움을 꼽는다. 그러나 느린 처리속도 및 수수료 등의 한계로 인해 차세대 메인넷 출시 필요성이 요구되어 왔다. 또한 메인넷 런칭 때는 코인가격 상승 등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는 블록체인 기업들의 수요가 맞물리며 차세대 플랫폼을 향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카카오 외 국내 기업으로는 온라인쇼핑몰 예스24가 이스라엘 소재 블록체인 전문기업 ‘오브스’와 손잡고 블록체인 메인넷 개발에 착수했다. 양 사는 디지털 콘텐츠에 특화된 블록체인 메인넷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예스24의 경우 ‘시프트북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sey토큰을 보유하고 있는데 메인넷 구축을 통해 토큰 활용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엑스블록시스템즈도 금일 전자문서특화 메인넷 ‘엑스블록체인’ 출시를 발표했다. 회사 측은 이번 메인넷을 통해 전자문서 관련 학력 위변조, 원산지재증명서류 위변조, 공공문서 위변조 위험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종텔레콤 역시 1월 개최된 ‘블록체인 평창포럼 2019’를 통해 이더리움 기반 자체 개발 메인넷 ‘블루브릭’을 공개한 바 있다. 이드그라시와 메디블록 역시 올해 메인넷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한창이다.

이에 대해 한 블록체인 관계자는 “메인넷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술적 차별성과 안전성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도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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