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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OLED사업은 살아나는데···LCD가 발목

LG디스플레이, OLED사업은 살아나는데···LCD가 발목

등록 2019.03.05 15:28

강길홍

  기자

LCD 패널값 하락으로 실적도 급락실적악화 영향으로 5년만에 무배당OELD 사업은 하반기부터 흑자전환올해 중소형 OLED 큰 폭 개선전망

강인병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지난달 27일 개최한 기술설명회에서 “향후 프리미엄 TV 시장은 결국 OLED가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LG디스플레이강인병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지난달 27일 개최한 기술설명회에서 “향후 프리미엄 TV 시장은 결국 OLED가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을 깎아내려 왔던 OLED 사업이 본궤도를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던 LCD 사업은 오히려 발목을 잡고 있다. LCD 사업의 수익성이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을 판가름 할 전망이다.

5일 신한금융투자는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사업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 중소형 OLED 사업은 영업손실 1조100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영업손실 5920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4180억원 축소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신한금융투자는 TV용 대형 OLED 패널의 경우 연간기준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와 소니 등의 OLED TV 패널 주문 증가를 따라가기 어려울 만큼 공급이 타이트하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사업은 그동안 대규모 투자와 감가상각 등으로 인해 적자를 거듭해왔다. 이 기간 동안 LG디스플레이의 살림은 LCD가 책임져왔다.

지난해부터 OLED와 LCD의 입장이 달라졌다. OLED 사업은 뚜렷한 수익성 개선의 모습을 보여준 반면 LCD는 대규모 적자의 원인이 됐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액 24조3366억원, 영업이익 929억원을 기록하며 7년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상반기에만 30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도 우려됐지만 하반기 반등에 성공하면서 가까스로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전년도 2조4616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추락이다. LG디스플레이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대형 LCD 패널의 판가하락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5년 만에 무배당을 결정하기도 했다.

LCD 사업의 부진 속에 OLED 사업은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됐다는 점이 LG디스플레이의 새로운 희망이다.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는 출시 5년여만인 지난해 하반기부터 흑자를 기록했고 출하량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 TV용 패널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20% 이상으로 확대됐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한발 늦게 진입한 중소형 OLED 패널 시장에서도 뚜렷한 실적개선이 기대 된다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OLED로의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패널 공장을 3분기부터 월 6만장 수준으로 양산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대형 OLED 생산량을 월 13만장 수준으로 대폭 늘리고, 지난해 290만대였던 판매량을 올해 400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전략 고객과의 협업을 강화해 초대형 등 프리미엄 제품 및 크리스탈 사운드 OLED, 롤러블, 투명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 제품을 확대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강인병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지난달 27일 개최한 기술설명회에서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화면을 구성하는 픽셀 사이즈가 작아지므로 픽셀 하나하나를 컨트롤할 수 있는 자체 발광 디스플레이인 OLED가 더 유리해질 수밖에 없다”며 “향후 프리미엄 TV 시장은 결국 OLED가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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