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또 사들인 호반건설···레저는 장남 토목은 차남

최종수정 2019-07-03 07:14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글자 크기 확대

호반그룹 서서울·덕평CC 등 2개 인수
서서울은 장남이 이끄는 호반건설이
덕평은 차남이 주인인 호반산업이 품어
김대헌 골프학과 출신···미래사업 맡을듯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이 미래 신사업으로 영토확장에 나서고 있는 레저를 포함한 골프장사업을 장남인 김대헌 호반건설 부사장이 거머쥘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차남인 김민성 상무가 최대주주(41.99%)인 호반산업이 올초 덕평CC를 550억원에 품을 때만해도 골프장 사업이 김 상무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었다.
그러나 지난 20일 장남인 김 부사장이 최대주주(54.73%)인 호반건설이 서서울CC를 인수하면서 여전히 김 회장이 골프장사업을 장남에게 쥐어줄 것이란 예측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

호반건설측은 "(골프장 사업을 어디에서 누가 하게될지) 아직 어떤 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히는 등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그럼에도 업계에선 골프장 사업에서 국내 KLPGA 회장인 김상열 회장과 그의 장남 김 부사장이 이끄는 호반건설이 차남 회사인 호반산업보다 앞서 있다고 보고 있다.
호반건설은 이미 호반그룹 레저사업의 핵심인 호반호텔앤리조트(옛 리솜리조트)를 비롯해 태성관광개발과 'Hoban E&C USA, Inc.' 등을 통해 스카이밸리와 미국 하와이 와이켈레CC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호반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레저사업을 모두 호반건설이 움켜쥐고 있는 셈이다.

더욱이 김상열 회장의 후계자이자 장남인 김 부사장이 학부에서 골프를 전공하고 경영 MBA과정을 마스터하는 등 신사업이나 M&A에 더 적합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

이 때문에 올 초 매물로 나온 덕평CC를 차남(김민성 상무) 회사인 호반산업이 인수한건 호반건설이 합병과 상장 이슈가 있어 인수를 맡게됐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더욱이 호반건설이 차기 신사업으로 골프와 리조트 등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론 호반호텔앤리조트와 스카이밸리 등 골프장 사업을 하나로 묶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단 김 상무의 호반산업도 호반건설처럼 현금동원력이 강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골프장 사업 등 M&A(인수합병)에 또다시 투입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호반산업의 2017년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693억원이다. 단기금융상품은 400억원이 있다.

무엇보다 지난 2016년 토목이 강한 울트라건설을 인수한 이후 호반건설보다 주택을 제외한 토목 건축 등 여타 건설공사 역량에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더해 최근 김 상무가 호반산업 사내이사로 등장한 만큼 골프장 등 일부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면서 토목 등 주력사업에도 매진할 것으로 업계에선 관측하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김상열 회장의 변화무쌍한 승계나 지배구조 사업 변신을 고려하면 리조트나 골프장 사업도 어디로 가게될지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호반그룹을 장남인 김대헌 부사장이 물려받는 게 확실시 되면서 신사업도 김 부사장이 맡게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ksb@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엘지유플러스
  • 페이스북 바로가기
  • 유튜브 바로가기
  •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Copyright © Newsway All Rights Reserved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민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