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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작년 순익 1조7364억···사상 최대 4760억 배당

삼성생명, 작년 순익 1조7364억···사상 최대 4760억 배당

등록 2019.01.30 16:22

장기영

  기자

5월 삼성전자 매각이익 7515억작년 결산배당에 1185억 반영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본사. 사진=삼성생명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본사. 사진=삼성생명

삼성생명의 지난해 순이익이 삼성전자 주식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의 영향으로 1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삼성생명은 앞서 예고한 대로 삼성전자 주식 매각이익을 반영해 사상 최대 규모인 4760억원의 결산배당금을 푼다.

30일 삼성생명이 공시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18년 당기순이익은 1조7364억원으로 전년 1조2632억원에 비해 4732억원(37.5%)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31조9590억원에서 32조8952억원으로 9361억원(2.9%), 영업이익은 1조6906억원에서 2조5871억원으로 8965억원(53%) 늘었다.

지배기업 소유지분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1661억원에서 1조6713억원으로 5052억원(43.3%) 증가했다.

삼성생명의 순이익이 이 같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5월 계열사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하면서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식 2298만3552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해 7515억원의 이익이 발생했다.

삼성생명은 이를 반영해 보통주 1주당 2650원씩 총 4759억원의 결산배당금을 배당키로 이날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주당 배당금과 배당금 총액 모두 사상 최대 규모이며, 시가배당율은 3.2%다.

이번 배당에는 삼성전자 주식 매각이익 중 1185억원이 포함됐다. 올해 결산배당에서도 같은 금액을 배당에 가산할 예정이다.

김대환 당시 삼성생명 경영지원실 전무는 2018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 지분 매각으로 발생하는 매각이익은 주주 배당의 재원이 된다는 것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며 “2014년에도 삼성물산 주식을 매각해 5000억여원의 매각이익이 발생했는데 배당 재원에 포함해서 배당을 실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의 최대주주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100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하게 됐다.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도 3억1800만원의 배당금이 지급된다.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은 663만원을 받게 됐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이 회장은 4151만9180주(20.76%), 이 부회장은 12만주(0.06%)의 삼성생명 주식을 보유 중이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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