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급감에 난감한 휴젤···손지훈 대표 글로벌 공략 안간힘

최종수정 2018-11-1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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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따리상 규제로 수출 제동
손지훈 대표 글로벌 역량 발휘 필요
美· 중화권 시장 진출로 활로 모색

보툴리눔 톡신 강자인 휴젤이 극심한 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어 손지훈 대표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휴젤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4% 대폭 감소했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349억원을 기록했다. 올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69.3% 줄었다.

휴젤은 보톡스 제품인 보툴렉스와 필러 더 채움을 국내외에서 판매하고 있다. 휴젤의 부진은 수익성 높은 보툴리눔 톡신 수출에 제동이 걸린 탓이다.
3분기 휴젤의 보툴리눔톡신 아시아 매출액은 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3% 감소하면서 전체 보툴리눔 수출의 감소를 불러왔다. 중국의 보따리상 단속강화로 수출액이 급감한 것.

주가 역시 연일 내리막이다. 4월 64만원을 기록하며 최고가를 찍었던 주가는 15일 현재 28만원대까지 주저앉았다.

이에 손지훈 대표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휴젤은 올 1월 손 대표를 공동대표임원으로 선임했고 이어 6월 단독대표집행임원 체제로 변경해 손 대표는 휴젤을 단독으로 이끌고 있다.

손 대표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에서 MBA를 취득했다. 이후 글로벌 제약사인 BMS 미국 본사 근무를 시작으로 동아제약 해외사업부 전무, 박스터코리아 대표, 동화약품 대표를 역임했다.

국내외 제약사를 두루 거치면서 해외사업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동화약품 재직 당시 몽골과 캄보디아 등에 독점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중동과 아프리카 12개의 나라에 기술수출을 하는 등 글로벌 경영전문가로 평가받았다.

휴젤은 손 대표의 영입으로 해외시장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보툴리눔 톡신 수출에 차질을 빚으면서 그의 경영능력이 시험대에 오르게됐다.

손 대표는 그의 전문분야인 해외사업을 통해 돌파구 찾을 전망이지만 쉽지 않은 상항이다.

휴젤은 이르면 올해 말 대만에서 보툴렉스 허가를 받을전망이다. 또한 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에 지난 9월 자회사를 설립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진출시점은 1~2년 늦춰졌다.

중국 진출 역시 쉽지만은 않다. 휴젤은 올해 말까지 중국 임상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시판 허가 신청을 할 예정이다. 하지만 중국의 의약품정책은 자국 시장 보호가 매우 강하고 CFDA(중국국가식약품감독관리국) 국장 교체로 한국 제품의 허가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손 대표는 보툴렉스의 해외 판매처 확대와 허가 시기를 앞당기는데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휴젤은 내년 난항이 예상되는 톡신 수출의 타격을 앞으로 얼마나 최소화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한울 기자 h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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