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경 사장 ‘화장품 뚝심’···날개 단 신세계인터내셔날

최종수정 2018-11-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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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사업 본격 흑자로 신세계인터 실적 '쑥'
3분기 신세계인터 매출 16%, 영업익 1158%↑
화장품 매출 264%, 영업익 818% 증가 덕분
지난달 첫 ‘정유경표’ 화장품 브랜드 ‘연작’ 론칭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 총괄사장이 직접 공들여온 화장품 사업 성장에 힘입어 3분기에도 좋은 성적표를 냈다. 최근 첫 자체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화장품 사업 확대에 더욱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12일 신세계의 3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8.4%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3120억원으로 16.0% 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3분기 호실적은 화장품 사업부의 상승세가 견인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4%, 818% 늘었다. 특히 매출액은 일각의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채널의 실적 호조로 전분기 대비 50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 사장이 직접 관심을 기울이며 확대해온 화장품 사업이 본격적으로 흑자를 나타내면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실적에 크게 기여한 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012년 비디비치를 인수하면서 화장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사업은 정유경 사장이 애착을 갖고 진행한 사업이지만 지난해가 될때까지는 이렇다 할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정 사장은 2012년 말 40억원, 2014년 4월 30억원, 2015년 2월 4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대표 브랜드인 비디비치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왔다. 그러나 비디비디치는 2012년 22억원, 2013년 41억원, 2014년 62억원 등 적자폭이 늘어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2016년 4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회사 비디비치 코스메틱스를 흡수합병했다.

그러나 정 사장은 화장품 사업을 포기하지 않았다. 2015년부터 프리미엄 뷰티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라페르바’ 론칭, 스웨덴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 이탈리아 스킨케어 브랜드 ‘산타 마리아 노벨라’, 프랑스 최고급 향수 브랜드 ‘딥디크’의 판권을 사들이는 등 화장품 사업에 더 의욕을 보였다. 2016년에는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 인터코스와 합작법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해 직접 화장품 제조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그 결과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사업은 지난해 매출 627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업 진출 5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주력 브랜드인 비디비치도 지난해 매출 229억원, 영업이익 5억7000만원을 기록하면서 흑자를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화장품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신세계백화점에서 준비 중이던 신규 화장품 브랜드 사업과 관련한 인력, 무형자산을 이관 받아 그룹 화장품 사업을 통합, 운영하게 됐다. 이를 통해 자체 화장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첫 자체 브랜드인 ‘연작’을 지난달 내놓고 럭셔리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연작은 그 동안 인수, 수입한 브랜드만 운영해왔던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처음으로 내놓는 ‘신세계표’ 화장품이다. ‘자연이 만든 작품’을 뜻하는 연작은 과학기술로 고급 한방 원료의 효능을 극대화 한 고기능성 자연주의 화장품을 지향한다. 제품은 자회사인 신세계인터코스에서 생산하면서 계열사간 시너지도 노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연작의 매장을 올해 말까지 백화점 3개 확보하고 내년에는 핵심 지역의 백화점과 면세점에 10개 이상 매장을 열 계획이다. 향후에는 아시아와 미국, 유럽 등에 진출해 2020년에는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규 브랜드 연작이 본격적으로 출점을 하고 있어 점진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며 “올해 백화점 3개 출점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백화점과 면세점, 멀티매장 등으로 출점 목표하고 있고 신세계그룹이 가지고 있는 유통채널 확장성과 브랜딩 역량이 연작을 더욱 돋보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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