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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보험사 자본확충 가속화···DB생명, 1000억원 후순위채 발행

중소형 보험사 자본확충 가속화···DB생명, 1000억원 후순위채 발행

등록 2018.11.07 17:03

장기영

  기자

2018년 보험사 자본 확충 현황. 그래픽=강기영 기자2018년 보험사 자본 확충 현황. 그래픽=강기영 기자

오는 2021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연기 결정을 앞두고 중소형 보험사들이 자본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생명은 지난달 말 이사회에서 최대 1000억원 규모의 국내 후순위채권을 올해 4분기 중 발행키로 결정했다.

DB생명은 앞선 2월에도 8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으며, 이 중 100억원은 계열사이자 최대주주인 DB손해보험이 인수했다.

DB생명의 후순위채 발행은 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대비해 자본을 확충하기 위한 조치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국제회계기준이다. 이에 따라 자본 변동성 확대 등 위험 요인을 반영한 지급여력제도 K-ICS가 시행될 예정이다.

IFRS17 도입을 앞두고 자본 확충에 비상이 걸린 중소형 보험사들은 올해 하반기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 등 각국 보험사의 요구로 IFRS17 도입 연기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후순위채에 공급이 몰리고 있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이달 중순 이사회를 열어 IFRS17 도입 1년 연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화손해보험은 7월 1900억원 규모의 국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데 이어 10월 3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신한생명은 6월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으며, 동일한 방식으로 3912억원을 추가 조달할 계획이다.

동양생명과 KDB생명은 9월 각각 1000억원, 22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완료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최대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 추진하고 있다.

동양생명의 경우 지난 5월 21일 이사회에서 최대 5억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키로 했으나, 한 달만인 6월 21일 이사회에서 동일한 규모의 해외 후순위채를 발행키로 계획을 바꿨다.

이후 또 다시 8월 10일 이사회에서 최대 2000억원 규모의 국내 후순위채를 발행키로 변경하고, 9월 6일 이 중 절반인 1000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을 완료했다.

이에 앞서 한화생명은 4월 10억달러, KDB생명은 5월 2억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에 성공했다. 올해 6월 말 한화생명의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219.7%로 삼성생명(304.5%), 교보생명(282.8%)을 포함한 3대 대형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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