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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61억원?···정용진 부회장, 이명희 회장 한남동 주택 매입

또 161억원?···정용진 부회장, 이명희 회장 한남동 주택 매입

등록 2018.10.24 16:19

수정 2018.10.24 16:24

김성배

  기자

올초엔 동생 정유경 사장 한남동 땅도 161억원에 사정 사장, 지난 2월 한남동 단독주택 110억원에 매입322억원 들여 3필지 확보···분당서 이사 가능성 솔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신세계 오너가들의 한남동에 대한 애착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지난달 어머니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이 소유한 서울시 한남동 고급 단독주택을 161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거래금액은 161억2731만원으로 앞서 이 회장이 지난 2014년 4월 매입했을 당시 금액(130억원)보다 31억2731만원(24.1%) 뛰었다.

이미 정용진 부회장은 올해 1월 동생인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으로부터 한남동 땅 2필지를 161억원에 산 적이 있다.

올해만 한남동에서 322억원 규모의 3필지를 매입하는 저력을 과시한 셈이다.

정 부회장의 동생인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도 지난 2월 한남동 공급주택가에 위치한 단독주택을 110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주택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저택 바로 옆에 붙어 있고, 정 총괄사장의 기존 집과는 골목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여기서 한 블록 위로 올라가면 지난해 9월 신축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초대형 주택도 자리 잡고 있는만큼 신세계그룹 오너 일가의 '한남동 애착'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고급주택을 중개하는 전문업체들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오너 일가는 정 총괄사장이 이번에 매입한 주택을 비롯해 한남동 매물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동 등 일대 주택은 매물이 거의 나오지 않는데 신세계 오너들은 한남동과 청담동 등 고가주택 지역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 2013년에도 길하나 건너편으로 이웃 사촌이던 윤석금 웅진 회장이 어려운 사정으로 집을 내놓자 이명희 회장이 매입에 나서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유경 총괄사장은 올초 주택 매입으로 한남동 일대에 몰려 있는 3개 주택 대지(5개 필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용진 부회장 역시 주변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지난 1995년 정용진 부회장은 어머니가 거주하는 바로 옆 토지(559㎡)를 구매했다. 2012년 12월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부지 출입로인 도로 2필지(228㎡, 68.97평)를 14억8653만원에 매입했다.

신세계 오너일가는 2014년 11월 이 땅에도 대형 단독주택을 2채를 신축했다.

이명희 회장은 3개 필지에 지하 2층~지상 1층(대지면적 1758.9㎡, 연면적 2861.83㎡)의 고급 단독주택을 지었다.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도 5개 필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연면적 2049.28㎡, 619.91평) 단독주택을 신축했다. 이 주택은 지난해 9월 완공됐으며 정 부회장 소유다.

일각에선 신세계 오너가들의 토지와 주택거리가 증여나 상속 등 큰 그림을 그리는 작업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더욱이 이들이 이제 한남동 신세계 타운에서 옹기종기 모여살 가능성이 적지 않다.

정 부회장이 한남동에 어머니 집을 구입하면서 정 부회장의 거처가 성남에서 한남동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정 부회장은 2011년 5월 플루티스트 한지희 씨와 재혼하면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신혼집을 차렸다.

그렇게 되면 신세계그룹 오너들은 한남동 언덕의 불과 몇 백m 안에 모여 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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