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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서 외면받은 중신용자, 제2금융권 대출 증가

[2018 국감]은행서 외면받은 중신용자, 제2금융권 대출 증가

등록 2018.10.12 10:00

장기영

  기자

신용등급별 가계부채 증감 현황. 자료=김병욱 의원실신용등급별 가계부채 증감 현황. 자료=김병욱 의원실

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 신용등급 4~6등급의 중신용자들이 저축은행과 카드사 등으로 몰리면서 최근 2년 새 제2금융권 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나이스(NICE)신용평가로부터 제출받은 ‘신용등급별 가계부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중신용자의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29조7690억원으로 2016년 동월 말 137조9771억원에 비해 8조2081억원(5.9%) 감소했다.

반면 이 기간 저축은행 대출 잔액은 12조2053억원에서 17조2323억원으로 5조270억원(41.2%) 급증했다.

카드사는 19조8875억원에서 24조2169억원으로 4조3294억원(21.8%), 대부업체는 3조3208억원에서 3조9868억원으로 6660억원(20.1%) 잔액이 늘었다.

캐피탈사는 21조8418억원에서 25조4438억원으로 3조6020억원(16.5%), 보험사는 17조5796억원에서 18조1597억원으로 5801억원(3.3%) 잔액이 증가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은행들에 중신용자를 비롯한 중금리 수요자에 대한 대출 확대를 권장해온 금융당국의 방침과 배치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동일한 기간 신용등급 1~3등급 고신용자의 가계대출 잔액은 대부업을 제외한 모든 업권에서 증가했다.

특히 은행 대출 잔액은 602조6527억원에서 716조4309억원으로 113조7782억원(18.9%) 늘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신용등급 7~10등급 저신용자의 경우 은행 대출 잔액이 28조2096억원에서 23조657억원으로 5조1439억원(18.2%) 줄었다.

김 의원은 “중간 신용도와 리스크를 가진 금융 수요자가 고금리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금융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중금리대출 확대 등 정부 정책이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세밀한 원인 진단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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