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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주요 계열사, 지속된 악재성 뉴스에 힘 잃은 주가

삼성 주요 계열사, 지속된 악재성 뉴스에 힘 잃은 주가

등록 2018.09.20 00:17

서승범

  기자

삼바 분식회계 등 계열사 이슈에 미국펀드들의 ISD소송 이어져연초대비 삼성전자 -12.92%, 삼성물산 -1.98%, 삼성생명 -27.38% 하락이건희 회장·이재용 부회장 직접지분 가치만 2조원 증발

삼성전자의 주요 계열사 주가가 급락하면서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부자의 지분가치가 2조원 가량 하락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삼성전자의 주요 계열사 주가가 급락하면서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부자의 지분가치가 2조원 가량 하락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삼성그룹의 주요 계열사 주가가 올해 다사다난한 이슈 탓에 주가가 하락한 이후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두고 메이슨의 소송 제기, 삼성생명 요양병원 입원비 지급 권고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우선 삼성그룹의 지주사격인 삼성물산은 다른 건설주가 남북경협 기대감에 고공비행을 할 때 나홀로 내리막을 걷고 있다.

지주사체재 전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등 자회사 문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합병을 두고 미국 사모펀드들의 ISD(투자자-국가 분쟁) 제기 등 외부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사모펀드 메이슨은 엘리엇에 이어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대한민국 정부의 부당한 개입으로 손해를 봤다며 한국 정부를 상대로 ISD를 제기했다.

메이슨 측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 과정에서 정부의 부당한 조치로 인해 최소 2억 달러(약 2248억원)의 손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미국 공격주의 사모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도 같은 이유로 ISD를 제기하고 약 8654억원의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주가는 19일 종가 기준 12만3500원으로 연초(12만6000원)보다 1.98% 감소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반도체업황 악화 예상이 나오면서 주가가 타격을 받았다. 상반기까지만해도 5만원대 안팎을 유지했지만 현재는 4만원 중반선에 갇힌 모습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4만6150원으로 지난 5월 4일 액면분할 재상장 이후 12.92% 감소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가 하락에 타격을 입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의 최대주주로 주식 5억815만7148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 주가가 낮아지면서 보유지분 가치가 하락해 삼성생명의 주가도 함께 급락했다.

더군다나 최근 금융당국이 삼성생명에게 암보험 요양병원 입원비 지급을 권고한 것도 시장에서는 악재로 받아드릴 가능성이 높다. 입원비 지급에 따른 순이익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암보험 요양병원 입원비와 관련해 말기암 환자가 입원한 경우, 항암치료 중 입원한 경우, 악성종양 절제 후 입원한 경우 등 세 가지 유형에는 보험사가 입원비를 지급해야 한다고 보험사에 통보했다. 특히 이날에는 ‘암 환자의 요양병원 입원비’ 분쟁과 관련해 삼성생명에게 직접적으로 요양병원 입원비 지급을 권고했다.

삼성생명의 현재 주가는 9만400원으로 연초(12만4500원) 대비 27.38% 줄었다.

주요 계열사의 주가 하락에 따라 오너가의 지분가치도 크게 하락했다.

삼성물산 주식 3267만4500주, 삼성전자 주식 4202만0150주, 삼성생명 주식 12만0000주를 보유한 이재용 부회장은 직접 보유한 지분가치만 3734억원이 증발했다.

삼성생명 주식 4151만9180주, 삼성물산 주식 542만5733주, 삼성전자 주식 2억4927만3200주를 보유한 이건희 회장의 직접 지분가치는 1조6000억원이나 날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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