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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車 화재 원인 ‘2016년’ 인지···올 6월부터 TF팀 구성”(종합3보)

BMW “車 화재 원인 ‘2016년’ 인지···올 6월부터 TF팀 구성”(종합3보)

등록 2018.08.06 19:29

윤경현

  기자

에벤비클러 부사장 “2016년 당시 작은 천공 형상 보고 받아”올 6월 정확한 원인 파악···다각적 조사 필요

김효준 BMW 코리아 회장 대국민사과 기자회견.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김효준 BMW 코리아 회장 대국민사과 기자회견.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사태를 처음 인지한 시점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흡기다기관쪽에 작은 천공이 형성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보고를 받았고 원인 파악을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요한 에벤비클러 BMW그룹 품질관리부문 수석 부사장은 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BMW 차량 화재 인지 시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중요한 점은 우리가 정확히 원인을 파악했던 시점은 지난 6월이며 문제가 복잡하고 여러 분석과 다각적 조사가 필요해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요한 부사장은 BMW 차량이 한국에서만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 “통계적으로 봤을 때 한국에서의 결함률은 0.10%로, 글로벌 결함률 0.12%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차량에 장착된 소프트웨어는 한국과 유럽이 동일하며 미국만 다르고, 하드웨어는 전세계적으로 동일한 EGR 시스템이 적용된다” 덧붙였다.

이어 “유럽에서는 기술적 조치를 했지만 한국의 경우 리콜이라는 선택을 했다”면서 한국 시장에서의 화재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했음을 강조했다.

그는 “시스템이 정상 작동될 때는 엔진에서 나온 최대 830도였던 배기가스가 EGR 쿨링 유닛과 배기가스 파이프, 흡기 다기관을 통과해 100도까지 낮춰진다”면서 “하지만 쿨러쪽에서 냉각수 누수가 발생할 경우 냉각수의 50%를 차지하는 글리콜이 쌓이면서 점착물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본 원인은 하드웨어적인 이슈고 소프트웨어쪽은 아니다”면서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듣고 조사를 진행했지만 해당 사항은 전혀 없고, 하드웨어적 문제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김효준 회장은 이날 “화재사고로 인해 고객과 국민, 정부 당국에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하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우선적으로 사고를 겪으신 사고 당사자 고객 분들에게 사과드린다”면서 “독일 BMW 본사에서도 이번 사안을 마음 무겁게 바라보고 있고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영진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다국적 프로젝트팀 10여명이 한국을 방문해 BMW코리아 및 파트너사들과 함께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24시간 근무하고 있다”면서 “고객 불안감 해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사전안전진단 및 자발적 리콜이 원활하고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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