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회유 여부에 대해선 “그런적 없다”
28일 오전 9시 56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한 이명희 이사장은 굳은 표정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이날 검은 정장에 푸른색 머플러차림으로 도착한 이 이사장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를 회유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없다”고 답했으며 상습적인 폭행이나 가위·화분 등을 던진 것에 대해선 “자세한 건 조사 후에 말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또한 ‘임직원에게 할 말이 없느냐’, ‘심경이 어떠냐’는 질문엔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 이사장을 상대로 지난 2014년 5월쯤 인천 하얏트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인부를 폭행했는지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이 이사장에 상습폭행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또한 가정부와 수행기사 등을 상대로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을 저질러왔는지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이미 경찰은 이 이사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이후 이 이사장으로부터 상습적인 폭언·폭행에 시달려 왔다고 진술한 피해자를 10명 가량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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