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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2분기 연속 적자···원전 가동률 급감 영향

한전, 2분기 연속 적자···원전 가동률 급감 영향

등록 2018.05.14 17:31

수정 2018.05.15 15:07

주현철

  기자

1분기 영업손실 1276억···“2분기 실적도 예측 어려워”

한전, 2분기 연속 적자···원전 가동률 급감 영향 기사의 사진

한국전력공사가 원가 부담 등의 영향으로 작년 4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영업이익 적자 전환했다.

14일 한전은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 1276억13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적자전환해 2504억67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한 15조7060억4400만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전은 지난 분기인 2017년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1조4631억8600만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한 것이다. 한전은 지난해 4분기도 129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13년 2분기 이후 18분기만의 적자다.

한전은 영업손실 이유로 연료값 상승, 전력구입비 증가 등을 꼽았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원전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전력 구입비용이 늘어난 탓이다.

한전은 발전사들로부터 전기를 구매해 가정과 공장 등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판매가는 고정돼 있는데 전기구입비가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수익이 악화되는 구조다. 현재 원전의 경우 가동 중인 25기 가운데 8기가 정비 등의 이유로 정지한 상태다.

이번에 발표된 한전의 연결재무제표엔 자회사인 발전사의 경영실적이 반영된다. 유가 상승으로 인해 연료용 석유와 가스가격이 증가했으며 원전예방정비로 인해 LNG발전이 생산한 전력구매량이 대폭 늘었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이 2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시현한 이유는 연료비 상승과 전력구매가격 증가 때문”이라며 “원전예방정비가 끝나가고 있지만 유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어 2분기 영업실적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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